포카리스웨트, TVB서 광고 뺐다가 ‘진퇴양난’
포카리스웨트, TVB서 광고 뺐다가 ‘진퇴양난’
  • 대한뉴스 dhns@naver.com
  • 승인 2019.07.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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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홍콩 최대 방송사인 TVB가 최근의 홍콩 시위 보도가 정부 쪽에 치우쳤다는 비난 속에 광고주를 잃고 있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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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중단을 결정한 일본 오츠카제약의 음료 포카리스웨트의 경우 홍콩에서는 큰 성원을 받았지만, 중국 본토에서 보이콧 당할 위기에 빠졌다.

 

포카리스웨트와 피자헛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TVB에서 광고를 빼거나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1967년 설립된 TVB는 최근 홍콩에서 범죄자를 중국 본토 등으로 송환할 수 있게 한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대대적으로 일어났을 때 친중국적인 편향 보도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일부 시위 참가자가 TVB의 촬영 기자를 밀치고 플래시를 눈에 비추는 일도 있었다. 이후 시위대가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포럼 LIHKG에서는 기업들에 TVB 광고 보이콧을 요구하는 캠페인이 일어났다.

 

오츠카제약의 포카리스웨트와 미국 피자헛 외에 미국 보험회사 시그나의 홍콩 법인도 다음 주에 계약이 끝나면 광고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의 콘돔 제조사 원더라이프도 TVB에 광고할 의사가 없다고 소셜미디어에서 밝혔다.

 

TVB 측은 소수의 광고주가 광고 중단을 결정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자사의 보도는 중립적이고 객관적이었다고 해명했다. TVB 측은 시위대의 폭력적인 행동을 다양한 앵글로 보여줘 시청자가 경찰이 취한 행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객관적으로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포카리스웨트는 TVB에 대한 광고 중단 결정으로 홍콩에서 인기가 부쩍 높아졌다. 하지만 중국 본토에서는 비난의 화살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전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많은 이용자가 "홍콩 독립을 지지하는 음료"라며 불매를 외쳤다.

 

오츠카제약은 광고 중단에 대해 사업적인 결정이지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친중파인 렁춘잉 前 홍콩 행정장관은 포카리스웨트가 흑백을 구분하지 못한다면서 전국의 소비자들이 포카리스웨트를 전면 보이콧할 것을 촉구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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