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세의원, "예총, 예술인회관 건립사업에 심미안 가져야"
천영세의원, "예총, 예술인회관 건립사업에 심미안 가져야"
  • 대한뉴스
  • 승인 2006.12.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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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논평을 통해 우려를 표명했던 목동 예술인회관 재착공이 안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문화관광부가 법적 소송까지 밝히고 나선데서 예총이 부담을 느낀 탓이다. 따라서 오늘 ‘한국예총회관 건립을 위한 예술인단합대회’가 문화관광부 성토장으로 변한 것은 자명한 일이다.


하지만, 예총이 국고보조금 170억원이 들어간 예술인회관에 대해 문화관광부의 승인절차를 받지 않겠다는 것 자체가 위법적인 발상이라는 점이 강조되어야 한다. 특히 예총이 이와 같은 위법적인 절차에 따라 재착공을 추진하면서도 이를 시정할 생각보다는 정치적인 세력을 이용하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오늘 행사장에서는 야당 유력인사들의 모습이 보인 반면, 다른 정당의 정치인은 한 명도 초청받지 못한 것도 이런 맥락이 아닌가 한다.


더군다나 예술인회관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사업이 ‘예총회관’이라고 변경되어 공공연히 발언되는 것 역시 문제다. 이는 예술인회관을 예총의 사유물로 만들고자 하는 의도를 반영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늘 행사에서는 실제 건물의 도면과는 다른 영상자료를 통해 임대사업 중심의 예술인회관 건립계획이 전시공간과 공연장 등 문화시설로 채워지는 듯이 홍보하는 것이 역시 부적절하다. 다시 말해 예총이 예술인회관을 지을 욕심에 예술인으로 가져야할 최소한의 심미안조차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예총의 역사를 아는 사람은 현재 예총의 모습을 보고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평한다. 스스로 그와 같은 오욕의 역사를 응시할 때 예총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형성될 것이다. 무엇이 미래의 예총을 위한 현명한 선택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볼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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