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여전히 행복의 도시” 도날드 짱, 출옥 후 성당서 첫 공개 발언
“홍콩은 여전히 행복의 도시” 도날드 짱, 출옥 후 성당서 첫 공개 발언
  • 대한뉴스 dhns@naver.com
  • 승인 2019.08.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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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도날드 짱 전 행정장관은 범죄인 송환법안으로 촉발된 약 2달동안의 시위에도 불구하고 홍콩을 행복의 공간(place of happiness)이라고 지칭하며 앞으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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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 전 행정장관의 발언은 지난 일요일 센트럴에 위치한 카톨릭 카리타스 하우스(Caritas House)에서 열린 나눔의 시간에 나왔다. 12개월 징역형을 마친 뒤 공개적인 장소에는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카톨릭 신도 500여명이 참석한 모임에서 도날드 짱(74)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면 홍콩은 행복의 장소이다. 그가 우리를 돌봐줄 것이며 우리는 너무 근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홍콩은 분명히 좋아질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겠지만, 우리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저는 홍콩 소년이다. 홍콩인을 믿고 홍콩인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송환법 반대 시위는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수백만의 홍콩인들이 참여하며 도심과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도날드 짱은 2017년 2월 공직 부정행위로 유죄판결을 받은 뒤 실의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자신의 애통함이 모든 것을 나타낸다면서 스탠리 교도소에서는 창문도 없는 독방에 있었으며 불면증과 불안장애로 고통받았다고 말했다. 어떤 날은 온몸의 감각을 잃고 너무나 떨려 잠을 깨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도날드 짱은 지난해 하급 항소심에서 패소한 뒤 보석 신청을 하지 않기로 하고, 올해 1월 폭푸람 퀸메리 병원 관리 병동에서 풀려난 뒤 12개월의 실형을 마무리했다.

 

그는 선지자의 이야기와 테레사 수녀와 같은 성인들이 쓴 책을 읽고 인생에서 얻은 많은 것들을 반성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알려져 있는 도날드 짱은 자신을 종교적인 사람으로 표현하면서 수감생활은 하늘이 계획한 것이라고 깨달았다고 전했다.

 

7년간의 시련속에 도날드 짱은 공개 법정에서 5번의 재판을 받았고, 재임 중 저지른 위법혐의로 8개월간 수감됐으며, 장기화된 법정 준쟁 때문에 저축한 돈을 거의 다 써버렸다.

 

법정 공방은 2015년 ICAC의 고발로 시작됐다. 퇴임하는 해에는 일부 재벌들과 요트를 타고 개인 제트기 여행을 다녀와 뇌물 스캔들로 시끄러웠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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