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전화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수출규제 등과 관련된 일본 각의 결정에 대한 대응과 관련 31회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지금의 도전을 기회로 여긴다면 우리는 충분히 일본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거부한 일본의 행태는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무모한 결정이라며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러한 발언은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 이후 이뤄진 일본 정부의 한국수출규제가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에 이어 각의(일본 국무회의)를 통해 한국을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 인정 명단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이 의결된데 따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외교적 해결 노력을 외면하고 상황을 악화시켜온 책임이 일본 정부에 있는 것이 명확해졌다"며 "앞으로 벌어질 사태의 책임도 전적으로 일본 정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우리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임을 강조하며 “다시는 일본에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정부가 앞장서 소재·부품의 대체 수입처와 재고 물량 확보, 원천기술의 도입,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공장 신설 및 증설, 금융지원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당장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도전에 굴복하면 역사는 또 다시 반복될 것이라며 도전을 기회로 여겨 우리는 충분히 일본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소재 부품 산업 경쟁력을 높여 다시는 기술 패권에 휘둘리지 않고 제조업 강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은 “국민의 위대한 힘을 믿고 정부가 앞장설 것”이라며 “도전을 이겨낸 승리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또 한번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은 일본정부의 조치에 대해 무역보복임을 강조하며, ‘강제노동 금지’와 ‘3권분립에 기초한 민주주의’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와 국제법의 대원칙을 위반하는 행위로서 일본이 G20 회의에서 강조한 자유무역질서를 스스로 부정하며 개인청구권은 소멸되지 않았다고 일본 정부 자신이 밝혀왔던 과거 입장과도 모순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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