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의원“국토교통부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조속한 개선 방안 마련 필요”
송언석 의원“국토교통부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조속한 개선 방안 마련 필요”
10년간 LH 입찰 필지의 9.3%를 한 건설사가 낙찰
  • 임병동 기자 worldcom09@daum.net
  • 승인 2019.08.03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뉴스=임병동 기자] 자유한국당 송언석 국회의원(경북 김천,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나 다름없는 자회사 수십 개를 설립해 공공택지를 무더기로 낙찰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송언석 의원ⓒ대한뉴스
송언석 의원ⓒ대한뉴스

 

‘LH 2008~2018년 공동주택용지 블록별 입찰 참여업체 및 당첨업체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호반건설은 LH가 분양한 공동주택용지 473개 필지 가운데 9.3% 해당하는 44개 필지를 낙찰받았다. 면적으로 보면 약 56만평(1.86㎢)에 이르며, 이는 서울월드컵경기장 260개를 합친 크기와 맞먹는다.

LH가 신도시와 택지지구 등에서 분양하는 공동주택용지는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 중 추첨을 통해 낙찰업체를 정한다.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가 올해 7월 기준 7,827곳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 건설사가 10년간 전체 분양 택지의 9.3%를 낙찰 받은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호반건설은 LH가 분양하는 공동주택용지를 낙찰받기 위해 최대 34개 계열사를 동원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LH가 진행한 공동주택용지 입찰 191건에 호반건설 계열사가 총 2,204차례 참여했다. 필지 1개당 평균 11.5개가 넘는 계열사를 투입한 것이다. 호반건설과 그 계열사들의 입찰 규모는 전체(23,254차례)의 9.5%를 차지했다.

이 같은 방법으로 공공택지를 대거 낙찰 받은 호반건설은 2008년 시공능력평가 77위에서 올해 10위로 10여년 만에 67계단 뛰어올랐다. 이는 소규모 건설사들의 당첨 기회를 빼앗고, 국민들의 다양하고 품질 좋은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무시하면서 얻은 결과다.

송언석 의원은 “신도시 공공택지 분양 과정에서 일부 건설사가 자회사들을 대거 동원해 편법으로 택지를 낙찰받아 간 것이 확인됐다”며 “공공사업의 취지를 심각히 훼손한 만큼 국토교통부가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조속히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지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다이나믹코리아(등록번호:강서라00175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