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광주광역시 복합혁신센터 국비 분리교부 요청에 유감 표명
나주시, 광주광역시 복합혁신센터 국비 분리교부 요청에 유감 표명
-6일,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관련 입장문 발표
-센터 건립 추진 일방적, 국비 분리 교부 등 광주시 공문 발송 놓고‘어처구니없는 사건’일침
-나주시, “광주광역시 수 차례 협의 요청에도 묵묵부답해…”… 혁신도시 상생정신 되새겨야
  • 최용진 기자 youngjin6690@hanmail.net
  • 승인 2019.08.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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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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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최용진 기자] 전남 나주시가 최근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국비지원금 190억 원에 대한 분리 교부를 요청한 광주광역시에 대해 “상생과 협력이 바로 이런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나주시는 6일 입장문을 통해, 전남도와 함께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과 관련해 지난 7월부터 수차례의 협의 요청에도 불구, 그동안 미동도 않던 광주광역시가 6월 26일 행안부와 국토부에 공문을 발송하며 양 시·도간 새로운 갈등을 유발한 것에 대한 유감의 뜻을 내비쳤다.

문제의 발단이 된 광주광역시 공문에는 센터 건립과 관련된 전남도(나주시)의 일방적인 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시행방식, 사업 타당성 조사 진행 등에 대한 조정 신청과 국비 190억 원을 광주와 전남에 반반씩 나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광역시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복합혁신센터건립 추진에 있어 ‘양 시·도가 사업시행자와 시행방법을 함께 논의해 결정하라’는 국토부 지침을 근거로 들었다. 이러한 지침에도 불구, 전남도와 나주시가 복합혁신센터 건립 절차를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는 것.

이와 달리 전남도와 나주시는 그동안 몇 차례 공문을 통해 복합혁신센터 추진과 사업비 부담에 대해 협의를 요청했으나, 오히려 광주광역시가 묵묵부답적인 태도를 유지해왔다고 반박했다.

더군다나 7월 말 타당성조사 마무리에 이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이해당사자도 아닌 행안부와 국토부에 공문을 보낸 광주광역시의 행위에 대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나주시는 이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사건’ 또는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투정부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당초 100억 원이었던 국비 지원금의 추가확보를 위해 그간 전남도와 함께 국회와 중앙부처를 상대로 갖은 노력을 다한 결과, 90억 원을 힘겹게 확보했는데 뒤늦게 이를 반으로 나누자는 광주광역시의 요청은 주민의 숙원인 복합혁신센터 건립 추진을 더디게 할뿐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나주시는 입장문에서 “나주 혁신도시 정주여건을 개선해보겠다는 일념으로 눈물겹고 지난한 과정을 거친 나주시로서는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얹기도 모자라 다된 밥에 재를 뿌리는 행위”라며, 분노감을 표출했다.

아울러, 나주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복합혁신센터 건립에 더 이상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전국 최초의 공동 혁신도시를 조성했던 상생의 의미를 되살려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 조성을 비롯해, 광주SRF반입, 버스노선 조정 문제 등 지자체 간 갈등 요인 해결을 위한 광주시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기도 했다.

나주시는 “광주광역시가 초심으로 돌아가 상생과 협력관계 구축에 노력한다면 복합혁신센터 문제는 물론, 지역 현안과 관련된 어떠한 문제라도 협의하고 논의해갈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주시가 건립을 추진 중인 빛가람 복합혁신센터는 국비, 지방비 등 총 490억 원을 투입, 지하2층 지상6층 규모 (연면적 2만㎡)로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큰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에는 주민 숙원 시설인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체육시설, 동아리방, 청년창업지원센터, 혁신도시 발전재단이 들어설 계획이다.

그동안 나주시는 지난 2014년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2017년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했으며, 2018년 복합혁신센터 사업계획서 제출과 사업예산 확정, 2019년 7월 타당성조사를 완료했다.

올 9월 행안부에 재정투자심사를 마치면 건축 설계를 거쳐 내년 3월 착공하여 2021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관련 나주시 입장문-

전국의 10개 혁신도시는 낮은 정주여건 만족도와 클러스터의 기업 입주율 저조, 그리고 높은 상가 공실률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정주여건의 질적 개선을 위해 정부의 복합혁신센터 건립 방침 확정 이전인 2016년에 혁신도시 입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1천억 원 규모의 빛가람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반영과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난해 6월 국토부가 확정한「복합혁신센터 사업 기본지침」에 따라 1차적으로 490억 원 규모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계획을 마련하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제반 절차와 재원 협의를 거쳐 금년 7월말에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1차 사업이 마무리되면 재정여건을 감안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2차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우리 시는 한 푼이라도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 지역의 특성을 강조한 논리와 근거를 만들어 전남도와 함께 국회와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셀 수 없는 발품 팔기에 나서 국비 9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였습니다.

그런데 광주시는 타당성 조사 마무리와 중앙재정 투자심사를 앞둔 시점인 지난 6월 26일 전남(나주)의 일방적인 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시행 방식, 사업 타당성 조사 진행 등에 대한 조정 요구와 광주·전남 양 지자체 몫으로 확보된 국비를 분리 교부 요청하는 공문을 행안부와 국토부에 발송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나주 혁신도시의 정주여건을 개선해 보겠다는 일념으로 눈물겹고 지난한 과정을 거친 나주시로서는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얹기도 모자라 다된 밥에 재를 뿌리는 광주시의 행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복합혁신센터 건립과 관련해 지난해 7월부터 전라남도와 나주시가 광주시에 수 차례에 걸쳐 협의 요청을 하였음에도 묵묵부답하다가 이해 당사자도 아닌 행안부와 국토부에 사상 초유의 공문을 보낸 행위는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투정부리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공동발전기금 문제를 거론하며 광주시가 입버릇처럼 말하던 상생과 협력이 바로 이런 것인지 의심스러울 따름입니다.

12만여 나주시민의 기대와 염원을 단번에 처참하게 짓밟아 버린 광주시에 엄중히 요구합니다.

나주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복합혁신센터 건립에 더 이상 딴죽 걸지 마시고 혁신도시 시즌 2가 광주·전남의 성장판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상생의 의미를 되살려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나주시와 광주시가 상생하는 데 걸림돌이 되어온 광주 SRF 나주 반입 문제, 버스노선 조정 문제 등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우리 시의 최대 현안이 되어버린 나주 열병합발전소 갈등에는 광주 쓰레기 처리라는 본질적인 문제가 내재되어 있음을 인식하여야 할 것입니다.

만약, 광주시가 제사에는 관심 없고 젯밥에만 관심 있는 잇속 차리기 입장을 지속적으로 견지한다면 전남도민과 나주시민은 물론 인권의 도시 광주시의 양심적인 시민으로부터 멸시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우리 시는 광주시가 초심으로 돌아가 상생과 협력관계 구축에 노력한다면 복합혁신센터 건립 문제는 물론 지역의 현안과 관련한 어떠한 문제라도 협의하고 논의해 갈 용의가 있음을 밝혀둡니다.

2019. 8. 6.

나주시장 강 인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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