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곳곳 시위로 얼룩진 주말, 물대포 등장… 한국인 1명 체포
시내 곳곳 시위로 얼룩진 주말, 물대포 등장… 한국인 1명 체포
  • 대한뉴스 dhns@naver.com
  • 승인 2019.08.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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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지난 3일 토요일부터 침사추이, 몽콕, 웡타이신, 람틴 지역에서 시작돼 4일 오전 4시까지 진행된 시위 진압 과정에서 최소 29명 이상이 체포되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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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압 과정에서 한국인 1명과 필리핀 1명도 체포됐다. 6월부터 시작된 시위 기간 중 처음으로 외국인이 검거된 것이다. 토요일 몽콕부터 침사추이까지 진행된 가두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12만명 가량이 참석했다.

 

구룡반도와 홍콩섬을 연결하는 홍함 하버크로스 터널도 막혔다. 시위대는 바리케이트를 옮겨와 하버크로스 입구에 세우고 가장 통행량이 많은 해저터널을 봉쇄했다.

 

4일 일요일에도 청콴오와 홍콩섬 서구에서도 시위가 열렸다. 홍콩 경찰은 이날 저녁 최루가스를 이용해 시위대 진압에 나섰으며, 시위대는 코즈웨이베이 일대로 이동해 대치했다. 코즈웨이베이 지하철역 카메라가 검정 테이프와 우산에 의해 가려지고, 임시 바리케이드가 세워지기도 했다.

 

홍콩 시민들은 송환법 철폐하라, 폭동 규정 철회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나와 행진하며 이 지역 경찰을 향해 계란 등을 던지며 항의했다. 홍콩 곳곳에는 집회가 끝난 후 경찰이 허가하지 않은 도심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최루탄, 고무탄 등을 사용하며 접근을 막았다. 하지만 시위대가 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중련판) 건물 근처로 접근하자 경찰은 급기야 시위대 공격을 막기 위해 중련판 밖에 물대포를 배치했다.

경찰은 홍콩 시위 현장에 물대포를 배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남색 물감을 섞은 스프레이를 시위대에 뿌려 시위 참여자들을 색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체포된 한국인은 26세 한국 식당 종업원으로 보도됐으며 홍콩에서 일할 수 있는 비자를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킹홀러데이 비자인지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주홍콩총영사 측은 홍콩 경찰이 공정한 수사를 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국 외교부는 주홍콩총영사관이 체포된 한국 남성이 수감 중인 경찰서로 관계자를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토요일 저녁 몽콕시위는 허가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법으로 진행됐고 이날 24명의 남성과 5명의 여성이 체포됐다.

 

또 다른 외국인은 필리핀 출신으로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퍼레이드 댄서로 활동하고 있는 36세 남성이었다. 밤 11시 경 이 남성은 자신이 시위자가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이 앞서 SNS에서 송환법에 대해 언급한 증거가 있다고 답했다.

 

주홍콩필리핀영사관 측은 이 남성이 음식을 사러 가던 중 검은색 옷을 입고 있다가 체포된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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