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시위 장기화로 지난 2분기 홍콩 경제성장률이 10년 만에 최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홍콩 통계청이 발표한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예상분석에 따르면 홍콩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1분기와 비교해서는 0.3% 감소했다.
이는 10년 만에 최저수준이자 우산혁명이 일어났던 2014년보다 부진한 기록이다. 경제전문가 예상치인 1.5%보다 매우 낮았다.
홍콩 정부는 이날 미·중 무역 전쟁 등 여러 외부 악재 속에 홍콩 경제 활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밝혔다. 소비심리를 따라 6월 소매 시장도 크게 줄었다.
최근 통계청 발표치에는 6월 소매판매액은 -6.7%로 5월(-1.4%)보다 떨어졌고 6월 판매량(-7.6%)도 이 5월(-1.8%)보다 크게 감소했다. 홍콩 소매유통업 협회 역시 소비심리 악화와 관광산업 침체로 6~8월 매출 감소율이 두 자릿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송환법 시위 여파는 올 하반기 성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랴오췬 중국 씨티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올해 성장률은 1~1.5%에 그칠 것이라면서 시위가 6월에 본격화한 만큼 2분기 GDP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고 3분기에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홍콩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성장 목표치는 2~3% 수준이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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