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미국 국무부가 최근 중국 정부를 폭력배 정권(Thuggish regime)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홍콩 친중국 언론 대공보와 문회보 등은 지난 6일 오후 홍콩 미국총영사관의 한 여성 외교관이 반정부 시위대 지도자인 조슈아 웡, 네이선 로 등과 만나는 사진을 게재했다.
특히 이 영사의 개인정보, 사진, 자녀 이름까지 공개해 큰 파장을 불렀다. 미국은 이 배후에 중국 당국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외교관 누구의 개인정보라도 누설하는 행동을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 이는 책임 있는 국가가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을 폭력배 정권이라고 부른 것이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내가 그렇게 세 번 말했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앞서 주홍콩 중국 외교부 사무소는 미 총영사관 고위급을 초치해 강력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했다. 중국은 그간 줄곧 홍콩 반중국 시위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해왔다. 이날 친중 매체를 통해 미 외교관과 시위 지도부의 만남이 알려진 것을 두고도 미국이 홍콩 시위를 뒤에서 조종한 증거라며 미국을 압박했다.
반면 미국은 외교관 신상공개를 강력히 비난하며 중국 및 홍콩 정부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는 작전을 쓰고 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미국 외교관은 세계 모든 나라에서 정부 관리뿐 아니라 야당 시위대와도 만난다. 그는 할 일을 한 것뿐이며 우리는 그의 일을 칭찬한다고 반박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종합지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다이나믹코리아(등록번호:강서라00175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