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 개소 6년…5만5천여 건 전문상담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 개소 6년…5만5천여 건 전문상담
서울시, 지자체 최초 상담센터와 쉼터 결합
  • 김지수 기자 dkorea666@hanmail.net
  • 승인 2019.09.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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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지수 기자] # (상담사례)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이주여성 A씨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이를 어렵게 얻는 등 한국에서의 행복한 결혼한 생활을 꿈꿨으나, 외출 등 A씨의 모든 생활을 통제하는 시어머니의 지나친 간섭으로 인해 심각한 고부간의 갈등을 겪었다. 시어머니는 A씨와의 다툼 시 폭력을 사용하는 등 갈등의 정도가 점점 심해졌으나 남편은 이에 무관심했고, 결국 A씨는 극심한 우울감에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를 방문했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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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센터는 A씨와 남편에게 부부상담을 권유, 센터를 통해 부부대화법과 부모교육 등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되었고 이는 부부가 서로의 입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남편은 고부갈등의 중재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잘하고 A씨 또한 시어머니와 원만한 관계를 위해서 노력하게 되었다. 현재 A씨 부부는 귀하게 얻은 자녀를 양육하면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는 서울시가 이주여성 대상 원스톱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3년 9월 상담센터와 쉼터를 결합해 설립한 최초의 이주여성 대상 전문상담소이다.

서울글로벌센터(4층)내(종로구 종로 38번지)에 위치한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는 이주여성을 위해 6개 언어(한국어·영어·중국어·베트남어·필리핀어·몽골어)로 체류자격 등 일반 법률상담부터 폭력피해, 심리문제 등 다양한 전문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필리핀·중국·몽골 결혼이주여성 전문 상담원이 상담하고 있으며, 상담원은 출신 국가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평균 3년 이상의 상담경력을 갖고 있으며, 가족 상담뿐만 아니라 성폭력·가정폭력 등에 이르기까지 전문상담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센터는 2013년 9월 개소이후, 총 5만5,083건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했다.

센터를 방문하는 이주여성은 주로 이혼 등 부부갈등(10,898건), 가정폭력 및 일반폭력(7,498건), 체류문제(5,788건)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센터는 이들에게 △법률지원 1만5,990건(무료법률상담서비스 제공 등) △심리·정서상담 3,375건(본인, 부부, 자녀 등) △의료지원 2,332건(의료정보 제공․연계 등)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주여성의 경우 한국어부족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국내의 무료법률 지원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어, 서울이주여성담센터에서는 전문상담원을 배치해 법률지원서비스 제공시 상담통역, 소송서류 번역지원, 법원 동행 등 실제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재 상담센터에서 상시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6개 언어 외에 캄보디아어, 태국어, 러시아어, 네팔어 등 소수언어 국가 출신 내담자를 위해 다양한 국가 출신 이주여성으로 구성된 ‘다국어통번역지원단(254명, 19개 언어)’을 운영해 소수언어통번역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상담자 중 폭력피해 등을 겪고 있으나 거처할 곳이 없는 등 긴급한 위기상황에 놓인 이주여성의 경우를 위해 상담센터 산하에 ‘한울타리 쉼터’를 운영, 최장 3개월간 일시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울타리 쉼터는 지난 6년간 폭력피해 등 긴급 위기상황에 놓인 총 622명의 이주여성과 가족들에게 보호막 역할을 해왔다.

쉼터는 의식주 서비스 제공 등 단순한 보호역할에 그치는 않고, 이주여성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응을 위한 심리상담 및 치료, 한국어 교육 및 생활문화 교육 프로그램, 질병치료와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지원 서비스, 본국으로의 출국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쉼터 입소자의 세부현황을 보면 연령별로는 30대 165명(39.8%), 20대 155명(37.5%)로 20, 30대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다음으로 40대 47명(11.2%), 50대 32명(7.6%) 순으로 나타났다.

출신국가별로는 베트남이 120명(19%)로 가장 높았고, 중국 113명(18.2%), 몽골 46명(7.5%), 태국 34명(5.5%) 순이다.

입소의뢰자는 이주여성 당사자가 203명(32.5%)으로 가장 많았고, 다누리콜센터 102명(16.6%), 다문화가족지원센터 58명(9.5%), 1366(여성긴급전화) 57명(9.3%), 경찰 50명(8.1%)순으로 타 기관으로부터 연계되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 개소 6주년을 맞아 인지도 제고를 위한 온라인 댓글 및 공유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기간은 9월 1일부터 9월 30일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mf0120.modoo.at)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smf0120 )에서 확인 가능하다. 참여자 중 추첨(30명)을 통해 기프트콘(커피)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승대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이주여성은 의사소통, 문화적 차이 등 다양한 사유로 한국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있으나,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실정”이라며,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는 이주여성은 언제든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733-0120)를 통해 상담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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