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 달 ‘제1회 서울국악축제’…추석연휴 서울광장 '국악이 칭칭나네'
9월 한 달 ‘제1회 서울국악축제’…추석연휴 서울광장 '국악이 칭칭나네'
서울시, 서울광장‧북촌한옥마을 등 도심 곳곳 9.6~29 ‘제1회 서울국악축제’
  • 김지수 기자 dkorea666@hanmail.net
  • 승인 2019.09.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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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지수 기자] 9월 한 달(9.6.~29.) 간 서울광장, 북촌한옥마을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서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국악 전 장르의 특색 있는 공연을 골라서 맛보며 그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제1회 서울국악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남산국악당 천우각 국악 공연 모습ⓒ대한뉴스
사진은 남산국악당 천우각 국악 공연 모습ⓒ대한뉴스

 

깊어가는 가을 저녁 남산골한옥마을 민씨가옥에서 국악의 멋과 맛을 느끼는 소규모 한옥콘서트부터 젊은 탈춤꾼들의 감각을 가미한 가장무도회, 국악판 전국노래자랑까지 국내외 100여 개 팀의 57개 프로그램이 쏟아진다. 대학별 대표 소리꾼‧산조 연주자들이 경합을 벌이고 시민 투표로 내일의 예인을 발굴하는 국악대학전도 열린다.

특히 추석연휴를 낀 주말(9.14.~15.)엔 서울광장이 판소리‧민요가 울려 퍼지는 국악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안숙선, 이춘희 명창이 각각 99명의 제자들과 콜라보로 선보이는 판소리‧민요는 놓치지 말아야 할 대규모 명품 공연이다. 또 국악계 아이돌 젊은 판소리꾼 ‘유태평양, 정보권, 김준수’의 무대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전통공예 플리마켓, 푸드트럭이 운영되고, 사물놀이를 배우는 체험존도 마련된다. 명절 연휴 가족들과 나들이 계획 세운 시민 모두 서울광장에서 국악을 들으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마음껏 취해보길 추천한다.

이밖에 왕의 나들이 길이었던 창덕궁 앞 돈화문로의 역사‧문화를 투어하며 동시에 국악을 즐기는 ‘돈화문 나들이’, 남산골 인근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진 연암 박지원을 찾아 떠나는 극 형식의 국악 투어공연 ‘남산골 밤마실’ 이색 국악 로드 콘서트도 준비돼 있다.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만큼 홈페이지 확인이 필수다.

서울시가 「제1회 서울국악축제」를 서울광장, 북촌한옥마을‧원서공원, 돈화문‧남산국악당 등에서 이와 같이 개최한다고 밝히고, 각 주간별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세부 프로그램과 일정은 서울국악축제 홈페이지(www.seoulgugak.com)를 통해 확인하거나 축제 사무국(070-7462-1108)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1회 서울국악축제」는 기존 민간의 국악축제와 연계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신설해 서울시가 주최하는 첫 국악축제다. 각 프로그램은 서울국악축제 홈페이지를 비롯한 개별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공연에 따라 유료 공연도 포함돼 있다.

사진은 남산골 한옥마을 추석공연 모습ⓒ대한뉴스
사진은 남산골 한옥마을 추석공연 모습ⓒ대한뉴스

 

〈첫째주 : 전통‧창작국악, 해외뮤지션 초청 공연이 북촌한옥마을을 물 들인다〉

9월 첫째(9.6.~8.) 주엔 북촌한옥마을 일대에서 올해 7회째 열리는 ‘북촌우리음악축제’를 통해 「제1회 서울국악축제」의 막이 열린다. 북촌의 대표적인 한옥인 백인제가옥, 은덕문화원을 비롯해 북촌문화센터, 원서공원 등에서 전통국악뿐만 아니라 창작국악, 해외 뮤지션 초청 공연이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 이수자인 황민왕과 창의적 대금연주로 유명한 이아람, 세계적인 즉흥음악 베이시스트 마크드레서가 이 세상에 단 한번 뿐인 즉흥곡을 연주한다.

북촌창우극장이 주관하는 ‘북촌우리음악축제’는 「제1회 서울국악축제」와 함께하는 축제 속의 축제로 진행된다. 공연에 따라 사전 예약을 받거나 선착순으로 관객 수를 제한하고 있으니 공연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bukwoof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둘째주 : 추석과 연계된 서울광장 ‘국악이 칭칭나네’, 남녀노소‧가족단위 즐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풍성〉

9월 둘째(9.14.~15.) 주는 이번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국악이 칭칭나네’가 서울광장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명창부터 젊은 소리꾼, 시민 국악인까지 아우르는 공연 프로그램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악체험 프로그램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주요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명창들이 명품 소리를 선보이는 축제 대표 프로그램 <명품공연 명불허전> ▴국악계 아이돌 무대를 비롯한 국악관현악, 전통무용, 판소리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주제공연1 “국악으로 놀다”>, <주제공연2 “국악으로 날다”> ▴전통연희 솟대쟁이패 공연 <서울연희 청년연희> ▴아마추어 시민들의 국악경연대회 <서울소리자랑> ▴소통형 국악콘서트 <국악으로 이모저모> 등이 있다.

명품공연 명불허전 : 대한민국 대표 명창들이 제자 99명과 함께 대규모 공연을 선보인다. 14일(토)엔 안숙선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이 99명의 제자들과 판소리 한판을 벌인다. 15일(일)엔 이춘희 명창(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이 99명의 제자와 함께 추석달, 한강수타령 등을 들려준다.

주제공연1 “국악으로 놀다” : 14일(토) 18시~20시30분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청소년국악단의 웅장한 수제천 공연, 국악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판소리꾼 ‘유태평양, 정보권, 김준수’의 무대, 가위치기 사물놀이 현대음악이 결합한 새로운 퍼포먼스가 기다린다. 추석을 맞아 관객들과 함께 하는 민속놀이 강강술래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주제공연2 “국악으로 날다” : 15일(일) 14시30분~15시30분 진행된다. 변사의 해설에 따라 ‘울고 웃던 그때 시절로 떠나보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공연이 구성됐다. 개그맨 김학도가 변사로 출연하며, 미미밴드, 소리꾼, 무용수 등이 스토리가 있는 음악극을 통해 국악의 변천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1930년대 오빠는 풍각쟁이, 1950~60년대 마포종점, 1970~80년대 개똥벌레 등 각 시대별로 유행했던 국악풍의 음악 등을 선보인다.

서울연희 청년연희 : 전통연희 기예전문 공연단인 솟대쟁이패와 여성어름산이 박회성이 출연해 아슬아슬한 줄타기 공연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훔친다는 계획이다. 그밖에 풍물놀이, 길놀이 등도 선보인다.

서울소리자랑 : 지난 7월부터 공모, 1차 심사를 거쳐 선발된 아마추어 국악인 30팀이 국악경연을 펼치는 국악판 전국노래자랑이다.

국악으로 이모저모 : 홈페이지를 통해 국악에 대한 궁금증과 사연을 접수받아 해설과 함께 국악공연으로 해답을 제공하는 신개념 공연이다.

이밖에도 이른 아침 무대에 앉아 국립국악원 단원들의 국악 합주곡 연주를 듣고 즐기는 <풍류 한 자락>, 서울의 10경과 그 장소에 어울리는 음악을 듣는 <서울 노래 지도>, 해금 연주가 강은일과 거문고 연주가 허윤정이 제자들과 잔디밭에서 연주를 펼치는 <여유만끽 국악소리> 등 다양한 형태의 국악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공연 외에도 국악과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국악 체험촌>, 국악 동호인을 위한 공간 <국악 유희촌>, 전통공예 플리마켓, 푸드트럭도 운영돼 서울광장으로 나들이 온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국악 체험촌 : 꽹과리, 장구 등 악기와 국악의 기초 장단을 배울 수 있는 ‘배움터’, 종이장구·소고·취타모 등 국악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부스’가 있다. 추석을 맞아 제기차기·윷놀이·비석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도 준비돼 있다.

국악 유희촌 : 국악 동호인끼리 교류하며 시민들에게 국악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국악동화회 활성화 공간이다. 각 동호회별 부스에서 활동내용을 소개하고 ‘오픈스테이지’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낸다.

〈3~4째주 : 돈화문‧남산국악당 서울 대표 공연장에서 국악의 멋과 맛을 만나다〉

9월 3~4째주(9.17.~29.)엔 국악전문 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시 대표 공연장 ‘세종문화회관’을 통해 다채로운 국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올곧게 한길을 걸어가며 국악의 전통을 지키는 중견 연주자들의 공연 <국악의 맛> ▴국악전공 학생들이 ‘미래 국악이 나아갈 길’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전문가와 함께 고민해 보는 <토크 콘서트>가 개최된다.

국악의 맛 :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4일간( 9.19.~22.) 열린다. 박애숙‧이영신‧이윤경의 가야금 병창, 김성아 해금, 유영주 거문고, 김상연 대금 등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6일(금)~9일(월)에는 국악전문 음반사 ‘레이블 소설’과 함께 하는 국악 토크콘서트 <오픈 더 돈화문>도 진행된다.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악당 홈페이지(www.sdtt.or.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남산골한옥마을 내 위치한 ‘서울남산국악당’에선 ▴국악전공 대학생들의 경합 <국악대학전> ▴젊은 탈춤꾼들의 창작 탈춤공연 <천하제일탈공작소 ‘가장무도’(9.14.)> ▴한옥마을 내 민씨가옥에서 열리는 <한옥콘서트 : 여자들의 국악> ▴점심시간 돗자리에 누워 국악을 들으며 힐링하는 도심 속 국악공연 <자고가요Vol.1 본격 누워 듣는 음악회(9.26.)> ▴남산골을 들썩이게 만드는 신명나는 길놀이 <도시길놀이-까마귀[남산골](9.27.)>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린다.

국악대학전(정가악회 주관) : 매년 국악전공 대학생들이 경합해 실력 있는 음악인을 발굴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국악대학전>이 올해는 「제1회 서울국악축제」와 함께 한다. 9.18.(수)~21.(토)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한예종, 한양대, 전북대, 서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학생들이 경합해 관객투표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선발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gugakfesta.modoo.at)를 참조하면 된다.

한옥콘서트 : 여자들의 국악 : 남산한옥마을 내 민씨가옥에서 9.17.(화)~26.(목) 19시30분에 열린다. 어떠한 음향장치 없이 정통산조와 판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서울남산국악당’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악당 홈페이지(www.hanokmaeul.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25일(수), 국내 최초 국악관현악단 ‘서울시국악관현악단(단장 : 박호성)’의 341회 정기연주회 <첫선음악회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가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창작 초연으로, 전통 국악과 뮤지컬, 클래식 악기의 협연을 통해 국악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방탄소년단(BTS)과 협연으로 화제가 된 ‘광개토사물놀이단’과 신진 국악팀들이 9월 한 달 간, 북촌한옥마을, 서울광장, 남산 등 축제장 부근에서 신명나는 국악 공연을 펼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우리의 오랜 소리지만 평소 멀게만 느껴졌던 ‘국악’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서울광장, 북촌한옥마을 등 도심 곳곳에서 서울국악축제를 처음으로 선보이고자 한다”며 “가을이 깊어가는 9월, 시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국악 공연을 통해 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나아가 서울국악축제가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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