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희 의원, 국토교통부‘모바일앱’ 3개 중 1개, 하루 접속자 100명 미만
이규희 의원, 국토교통부‘모바일앱’ 3개 중 1개, 하루 접속자 100명 미만
총 39개 앱, 개발비 80억 원에 현재까지 유지비 44억원
  • 김남규 기자 wolyo@korea.com
  • 승인 2019.09.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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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남규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3개 중 1개는 이용실적이 극히 미미해 있으나 마나한 것으로 나타나, 공공기관 앱이 세금낭비의 전형이자 탁상행정의 상징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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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규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천안갑)이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의 ‘모바일앱 개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토부 포함 16개 기관에서 개발한 앱 총 39개 중 일평균 접속자 수가 100명도 안 되는 앱이 13개로 드러났다. 개발한 앱의 33%가 사실상 사람이 드나들지 않는 흉가수준인 셈이다.

이용률이 저조한 앱 13개는 국토부 6개, 코레일관광개발 2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코레일유통 등 5개 기관이 각 1개씩 차지했다. 가장 이용률이 저조한 앱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씨:리얼’로 일평균 접속자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 뒤로 코레일유통의 ‘스토리웨이’가 5명, 국토부의 ‘스마트구조대’가 6명, 코레일관광개발의 ‘레일바이크’ 7명 등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앱 개발에 81억3500만원 유지관리비용으로 매년 8억 원, 총 44억4천만 원 등 125억 여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 가운데 실적이 미미한 13개 앱을 유지하는 데 드는 연평균 비용은 2억 원 수준이다.

특히, <씨;리얼>은 개발비 2억6700만 원에 연간 유지비 4,200만원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최근 1년간 접속자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탁상행정의 전형이란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지적됐다. 이 외에도 개발비 6억 원, 유지관리비 9,500만 원을 사용했지만 일 접속자수 13명을 기록한 경량 항공기 내비게이션 ‘VFR NAVIGATO’, 2억3,400만 원으로 개발하고 일 접속자 7명인 ‘레일바이크’ 등이 유사한 경우를 보였다.

또한 접속자수 집계가 불가능하다고 답변한 앱은 국토부 4개, 한국공항공사 1개로 5개나 되는 등 관리시스템 부재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예산 확보에는 열성인 반면 정책 시행과 성과에는 등을 돌리는 기관들의 이중적 태도 사이로 국민의 혈세가 새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표2. 참조)

이규희 의원은 “이용률 저조 앱 13개와 이용률 파악 안 되는 5개 앱은 전형적인 세금낭비와 탁상행정 개발로 드러나 공공 앱 개발에 의구심을 키웠다”고 지적하며, “관련 기관은 18개 앱의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리뉴얼 혹은 폐지를 정하여 불필요한 앱 개발과 유지에 혈세 사용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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