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홍콩섬 남구(南區)의 가정부 월급이 웡타이신 지역보다 1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완차이와 사이쿵 지역에서 가정부 수요가 가장 높았다. 해당 지역들은 작년보다 각각 9.7%, 7.1% 가량 월급이 인상됐다.
가정부 소개 에이전트 온라인 플랫폼인 헬퍼초이스(HelperChoice)는 이 달말 발표될 외국인 가정부 최저 임금에 대한 연례 검토에 앞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홍콩 가정부들의 최저 임금은 한 달에 4,520홍콩달러(576미달러)이다.
헬퍼초이스는 2018년 8월부터 2019년 8월 사이에 게시된 약 30,000개 구인광고를 분석한 결과, 홍콩의 외국인 가정부에게 월간 평균 4,945홍콩달러가 지불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대비 3%가 증가한 금액이다.
가장 많은 임금을 지불한 지역은 홍콩섬 남구, 완차이, 중서부(센트럴&웨스트), 신계 사이쿵, 외곽 섬들이며 이들 지역의 평균 임금은 월 5,148홍콩달러였다. 한 달에 10,000홍콩달러를 지불하는 고용주가 2명 있었다.
임금이 가장 낮은 지역은 웡타이신, 쿤통, 콰이칭, 츈완, 까우룽시티였으며 이 지역 가정부의 평균 월급은 4,696홍콩달러였다. 홍콩 정부가 법으로 정해놓은 최저 임금 4,520홍콩달러보다 겨우 176홍콩달러 더 높은 금액이다.
홍콩은 외국인 도우미가 고용주와 함께 살도록 정해져 있으며, 고용주는 무료 숙박, 음식 및 의료비를 제공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이주 노동자 연합회장인 스링아틴은 외국인 가정부가 조건이 좋은 가정에서 일할 수 있는 것은 운에 가깝다고 말했다.
가정부들은 일반적으로 에이전트를 통해 일자리를 얻기 때문에 부유한 지역의 가정에서 일하는지 여부는 명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고용주 개인마다 다르다면서, 부자라고 해서 반드시 관대하게 대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아시아가정부연맹의 라우카메이는 지역 간 급여 격차는 해당 지역의 수요와 공급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대부분 부자들이 외국 가정부들을 고용했지만 최근에는 중산층 가정의 수요도 높다면서, 수요가 높은 지역의 고용주들은 더 좋은 대우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은 1970년대부터 외국인 가정부를 이용해왔으며 현재는 약 39만명의 외국인 가정부들이 있다. 주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출신이 대부분이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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