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남규 기자] 전국 소방본부에 소속된 현장지휘관(소방령/소방경 계급) 중 지휘역량강화과정을 이수한 지휘관의 비율이 40%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 행정안전위원회)이 소방청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현장지휘관 지휘역량강화 과정 이수율이 전체 40% 수준으로 매우 낮고, 그 중 몇몇 지방본부는 소방령의 이수율이 5~10%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전국 소방본부의 지휘역량강화과정 이수율은 소방령 34.9%, 소방경 37.6%이며, 두 과정 모두 평균보다 낮은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남ㆍ북부, 경북, 경남 등 6개 소방본부이다.
그 중 소방령의 이수율이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부산,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전북, 전남, 창원, 제주 등 11곳, 소방경의 이수율이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전남, 창원, 제주 등 11곳으로 확인됐다.
소방령과 소방경 과정 이수율이 모두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부산,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전남, 창원, 제주 등 10개 지자체였다.
제천과 밀양 화재 사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소방청에서 의뢰한 「소방 대응 문제점 분석 및 대응전략에 관한 연구」용역보고서에 따른 낮은 이수율과 연관 훈련 부실 관련 지적 사항이다. 이 보고서는 2018년에 발행되었으나, 2019년 현재 여전히 현장지휘관 교육 이수율이 40%를 채 넘기지 못하고 있다.
강창일 의원은, “제천화재, 밀양병원 화재 등 우리 사회에 너무나 큰 상처를 남긴 사건들이고, 이와 같은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 이를 반성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실시한 용역연구 결과보고서인데, 지적사항이 여전히 수정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러나 이 같은 사태의 원인이 단순하지는 않다. 일단 교육을 이수하게끔 할 수 있는 인사제도가 미비하고, 또 현장에서의 인력부족도 문제가 있을 것이다. 문제해결을 위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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