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시위 금지법 전격 실시, 대혼란의 주말…
복면시위 금지법 전격 실시, 대혼란의 주말…
대중교통 전면중지 슈퍼 사재기 소동
  • 대한뉴스 dhns@naver.com
  • 승인 2019.10.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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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캐리 람 행정장관이 지난주 복면시위 금지법(anti-mask law)을 발표한 뒤 4일 금요일 저녁부터 홍콩 전역에서 긴장감이 요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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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시위 금지법은 모든 공공집회에 적용되고, 이를 어기면 최고 1년 징역에 처하거나 25,000홍콩달러 벌금을 부과한다. 또한 집회가 아니더라도 공공장소에서 경찰관이 시민에게 마스크를 벗을 것을 요구할 수 있다.

 

질병이나 종교적 이유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경찰이 신분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벗으라고 요구할 수 있으며, 이에 불응하면 최고 6개월 징역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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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과연 5일 0시부터 경찰이 마스크를 착용한 시위대를 모두 체포하거나 벌금을 물릴 것인지 관심이 몰렸다. 시내 곳곳에서는 금요일 저녁부터 경찰과 대치를 벌였고 인근 지하철역이 문은 닫기 시작했다.

 

5일 토요일 타이포 지역에서 첫 체포자(18세 대학생, 38세 여성)가 발생했으며 첫날 최소 13명이 복면시위 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8일 기자회견에서 복면금지법 위반 혐의로 12∼41세의 남녀 총 7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홍콩에서 송환법 반대를 이유로 시위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체포된 사람은 모두 2,363명이다.

 

경찰은 또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40곳의 지하철역과 80개의 교통신호등, 200개 이상의 상점들이 파괴되어 시민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5일에는 홍콩 전지역 지하철과 공공버스가 운행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시위대의 과격한 파손을 피하기 위해 MTR은 전 역을 폐쇄했고, 대형 상점들과 쇼핑몰들도 폐쇄했다. 대표적인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대다수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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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싱 회장 소유의 파켄샵, Taste 슈퍼마켓이 문을 닫아 로컬 슈퍼마켓과 일본계 JUSCO 등으로 사람들이 몰려 계산대 줄이 평소보다 5배 이상 더 길어지기도 했다. 작은 슈퍼마켓에서는 과일과 채소 등 재고가 금새 떨어져 나갔다.

 

7일 공휴일인 중량절까지 시위 사태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일부 시민들은 먹거리를 사재기하기도 했다.

 

복면금지법로 인해 더욱 분노한 시위대들은 중국계 은행과 기업, 상점 등의 유리를 파손하고 간판과 ATM, 기물들을 망가뜨렸다.

 

6일 일요일에는 다시 지하철 노선을 일부 재개하고 버스도 운행했지만 7일에는 다시 지하철이 중지돼어 일반 시민들이 큰 불편함을 겪어야만 했다.

 

복면시위 금지법에 대해서는 일선 경찰들도 회의적인 반응이다. 마스크를 쓴 시위대는 모두 경찰을 도발하려는 것으로 여겨질 것이며 이는 더 큰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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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측은 캐리 람 행정장관이 복면 금지법을 도입하기 위해 발동한 긴급정황규례조례(긴급법)에 대해 홍콩이 기본법과 국제인권규약이 없던 시절 1922년에 제정된 것이라면서 입법회 심의를 거치지 않을 경우 사법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공집회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나 가면 등을 착용해 얼굴을 가리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인데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약 15개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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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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