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속의 다이아몬드’ 트러플 인공재배 연구
‘땅 속의 다이아몬드’ 트러플 인공재배 연구
-전남산림자원연구소, 연구기관 선정돼 2024년까지 국비 10억
  • 최용진 기자 youngjin6690@hanmail.net
  • 승인 2019.11.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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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최용진 기자]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19년 농생명산업기술개발(R&D)사업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국내 최초로 ‘서양송로버섯(트러플) 접종묘 생산기술 개발 및 현장실증 연구’에 나선다.

이 연구는 전남산림자원연구소가 주관하고 한국교원대학교와 한국농수산대학교,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 담양 송강버섯 등 버섯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오는 2024년까지 국비 10억 원이 투입되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다.

‘땅 속의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트러플은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중국 등 세계적으로 분포하는 균근성 버섯이다. 대부분 동물을 이용한 자연채취에 의존하고 있으나 뉴질랜드, 호주, 미국 등에서 인공재배에 성공해 비밀리에 재배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선 중국과 일본에서 트러플 자생이 확인돼 이미 인공재배 연구를 시작했다. 특히 중국 운남성에서는 해마다 많은 양의 트러플이 생산돼 유럽산으로 원산지가 둔갑돼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월과 10월 경북 포항과 충북 단양에서 발견된 트러플이 DNA 확인을 거쳐 트러플(Tuber himalayensis)종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 트러플은 유럽종과 다른 종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향기 성분과 기능 성분을 분석해 가치를 평가할 방침이다. 또한 최신 분자생물학 기법을 활용해 국내 트러플 자생지 탐색과 균주를 확보해 자생수종을 이용한 인공재배 실증연구로 국내 고유의 트러플 재배 원천기술을 확립할 계획이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2014년부터 선행연구를 통해 트러플의 균 분리 및 인공배양에 성공한 이후 트러플 인공접종묘 생산기술 개발을 위해 다양한 기초연구를 진행해왔다. DNA 확인을 거쳐 트러플 균주 2종을 확보해 균사체 인공배양 특성을 한국버섯학회에 발표해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하고, 언론매체를 통해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밝혔다.

2018년에는 중국 운남성의 트러플 자생지를 직접 방문해 현장조사를 하고 국제트러플학회에 참석해 다양한 정보를 확보하는 등 해외 트러플 전문가들과 연구협력 및 교류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오는 12월에도 중국 운남성의 트러플 연구자들과 인공재배 정보교류를 위한 현지 방문을 앞두고 있다.

오득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임업시험과장은 “국내에서도 트러플 인공재배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게 돼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트러플 시장에 큰 변화가 예측된다”며 “성공적 과제 수행으로 국내에서도 트러플을 쉽게 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트러플은 캐비어, 푸아그라와 함께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맛과 향이 뛰어나 땅 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린다. 특히 색깔에 따라 대표적으로 검정(Black Truffle, Tuber melanosporum)과 흰색(White Truffle, Tuber magnatum)으로 구분된다. 세계적으로 약 200종이 분포하며 향미가 더 뛰어난 화이트는 kg당 500만 원 블랙은 150만~2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1천t 이상이 거래되고 있다. 국내시장도 240억 원 규모로 연간 수입량은 생트러플이 927kg, 조제트러플이 1천170kg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트러플이 국내에도 알려지면서 다양한 가공식품이 개발돼 마케팅 홍보를 통해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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