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최고 사찰 ‘대통사’ 위치비정 위한 단초 마련
백제 최고 사찰 ‘대통사’ 위치비정 위한 단초 마련
공주 대통사지 추정지 학술발굴조사
  • 김새롬 기자 dhns@naver.com
  • 승인 2019.11.05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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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새롬 기자] 충남 공주 시내에서 백제시대 최고(最古) 사찰 ‘대통사’의 명문기와가 다수 출토되어 대통사의 위치를 비정하기 위한 연구에 중요한 단서가 확인되었다.

ⓒ대한뉴스
사진은 백제 지두문 암막새 모습 ⓒ대한뉴스

 

공주시(시장 김정섭)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박병희)은 공주 반죽동 176번지 일원에서 진행된 ‘대통사지 추정지 발굴조사’를 통해 ‘대통(大通)’이란 글씨가 도장 모양으로 찍힌 기와(인장와)가 다수 출토되어 백제시대 대통사의 위치를 비정하기 위한 단초를 마련하였다고 전했다.

대통사는 ‘삼국유사’기록에 의해 사찰의 창건년대(백제 성왕5년(527))가 확인된 백제시대 최고(最古)의 불교 사원이다.

사찰이 위치할 것으로 추정되는 반죽동 일원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가루베지온(輕部慈恩)에 의해 사찰의 위치가 비정되었으나, 그 실체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통(大通)’ 인장와가 출토되고 있는 반죽동 176번지 유적에서는 백제시대 문화층 위에 통일신라시대 1m 이상 지반을 성토하여 대지를 조성하였던 흔적이 확인되었다. 이렇게 조성된 대지에는 석재로 조성한 4.2m 규모의 정방형 기초시설 2기가 나란히 확인되었으며,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대통사지 사찰의 건물지로 추정되고 있다. 기초시설 바로 옆에서는 와적구덩이가 함께 확인되었다. 와적구덩이에서는 백제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각종 기와편이 약 8천여점 출토되었고 ‘대통사(大通寺)’, ‘대통(大通)’, ‘대(大)’ 명문이 새겨진 기와가 다수 출토되었다.

백제시대 ‘대통(大通)’ 인장와와 고려시대 ‘대통사(大通寺)’ 명문기와가 함께 출토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백제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대통사가 이어져 왔음을 파악할 수 있었고 조사지점은 통일신라시대 확장된 대통사의 영역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박병희 원장은 ‘대통사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증거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으나 주변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는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이를 통합하여 대통사의 위치를 찾아가는 연구 진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대통사지는 1990년 ‘대통사 당간지주(반죽동 당간지주 보물 제150호)’ 주변에 대한 조사에서 당간지주가 옮겨왔다는 사실이 밝혀져 대통사에 대한 추가 조사가 멈추는 듯했으나, 최근 한옥지원사업과 국비지원 소규모발굴조사가 이어지면서 2018년 반죽동 197-4번지에서 백제시대 문화층 내의 폐와무지 및 석렬이 확인되었고 ‘□通’ 명문기와, 소조불 등이 출토됨에 따라 대통사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

대통사지 추정지 발굴조사 관련 현장 및 출토유물은 2019년 11월 5일 오후2시~4시 충남 공주시 반죽동 176번지 및 205-1번지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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