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시위 양상이 갈수록 폭력성을 띠면서 보험업계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
홍콩 정부가 송환법을 공식 철회함에 따라 참가 인원은 줄었지만 반중국 민주화 투쟁으로 전환되면서 일부 과격 시위대가 중국계 은행과 기업 점포, 지하철역 등의 시설과 기물을 파손하고 불을 지르는 등 폭력적 양상으로 변질돼 엄청난 경제 손실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에는 시위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보험금 청구가 급증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최근 시위대의 표적이 된 지하철 역사 피해 보상에만 1억 홍콩달러에 이르는 보험금이 청구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콩보험협회에 따르면 홍콩 시위와 관련한 피해 보상으로 청구된 보험금 규모가 10월말 기준 6억 홍콩달러에 이른다. 이는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발생 때의 보험금 청구액 3억2500만 홍콩달러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2018년 태풍 '망쿳'(Mangkhut), 2017년 태풍 '하토'(Hato)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큰 규모이다.
지금까지 홍콩 보험업계가 가장 많은 보험금을 지급한 재해는 지난해 9월 발생한 슈퍼태풍 '망쿳'으로 보험금 청구액이 8억5000만 홍콩달러에 달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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