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이재규 기자]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자신의 친동생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으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사장이 도로공사 사장으로 취임(2017.11)한 직후 문제의 회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의원(자유한국당, 안양시 동안을)이 28일 대한상공회의소 및 무역협회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제사절단 자료에 따르면 이강래사장 동생이 대주주로 있는 인스코비가 지난 2017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시 중소기업군 제조업 대표업체로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순방에 동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당시 7가지의 양국 간 양해각서가 체결됐는데, 이들 양해각서 가운데 보건의료, 친환경, 에너지협력 분야는 이 업체의 주력 사업분야로 확인되고 있다.
이강래 사장은 친문계열로 도로공사 사장 재임 기간 중 이 업체에 대해 일감을 몰아주기한 혐의로 고발당해 현재 사법당국이 수사 중인데 도로공사 사장 취임 직후 동생이 대주주로 있는 업체가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것 역시 이 사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한편 조국 전 민정수석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도 이 업체의 주식을 상당한 규모로 매입했던 것으로 언론을 통해 확인되고 있어 해당 업체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가 이강래 사장 일가만의 일이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심재철의원은 “대통령 해외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영광으로 기업에게는 대외신인도가 급상승하는 계기가 된다”며 “대통령과 총리의 형제를 영입한 모 기업도 수차례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는 등 이 정권의 정경유착 폐해가 날로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심의원은 “이강래 사장 일가의 일감몰아주기 뿐만 아니라 정경유착은 발본색원되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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