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지난달 홍콩 시위 도중 주차장 건물에서 추락해 숨진 홍콩 과기대 학생 차우츠록의 추도식에 수천 명이 몰렸다.
차우츠록의 유족들은 타이와이의 포푸크메모리홀에서 공개 추모 예배를 진행했다. 건물 밖으로 중학생부터 직장인들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추모 인파로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이들은 대부분 홍콩 시위를 상징하는 검은 옷이나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곳을 방문했다.
지난달 4일 차우츠록은 시위에 참여했다가 주차장 건물 3층에서 2층으로 추락했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나흘 뒤 숨을 거뒀다. 일부 언론에서는 경찰이 쏜 최루탄을 피하려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경찰은 주차장 건물에서 최루탄을 쏘지 않았다며 추락 책임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에서는 경찰이 떨어진 차우츠록을 발견하고도 30분간 구조요원의 응급처치와 구급차의 진입을 방해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후 시위대는 차우츠록을 '순교자'라고 부르며 추모하는 집회를 진행해왔다. 지난 8일에도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해 집회에 참여한 시위대는 차우츠록을 추모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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