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원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9호 최지은 박사(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북한이 (세계)정치적 상황이 바뀌어 세계은행 같은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하면 차관을 받을 수도 있다”며 ‘우리가 통일비용을 다 대야한다’는 우려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또한 국제은행 소속 기관인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가입 등을 통해 개성공단 민간기업 진출의 부담을 덜 수도 있다고 27일 밝혔다.
민주당 정책유튜브 <의사소통TV>에 출연한 최지은 박사는 ‘통일을 위한 시급한 문제’에 대해 “국민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통일을 싫어하는 분도 있고 민주당의 대북정책을 싫어하시는 분도 있어, 국민들과 소통을 해 국민들이 원하는 게 뭔지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북한이 경제를 개방하는 것을 우리가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지은 박사는 ‘정치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에 대해 ‘사이프러스 통일’을 위한 협상지원팀으로 활동한 사례를 들었다. 당시 활동 시 “사이프러스 통일에 대비한 실무준비를 정말 잘했는데 정치적인 상황 때문에 (통일협상)이 결렬됐다”며 “결국 정치를 해야 되는구나, 정치가 변화를 만든다”고 생각했다며, “‘보고서’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가가 부르면 와야 하는 것 같다”며 “편하게 살다가도 ‘우리나라가 필요하다’면 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입당 이유엔 현 정부의 주요경제정책인 ‘포용적 성장’과 ‘혁신성장’을 들었다. 최지은 박사는 “포용적 성장은 국제기구로서는 세계은행에서 제일 처음 그 컨셉(개념)을 만들었다”며 “혁신성장은 제 연구주제로 회사(세계은행)에서 항상 고민하는 일”이라며 본인의 전문분야가 정부여당의 경제정책과 동일함을 강조했다.
최지은 박사는 청년문제에 대해선 “모든 사람들이 획일적으로 사는 문화를 바꾸고 청년들이 한번 질러볼 수 있는,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렇게 하기 위해 “청년들의 상상력을 지원해주고 실패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최지은 박사는 이날 방송에서 어린 시절 IMF를 겪으며 아버지의 회사가 부도를 맞는 등 힘든 가정형편에도 독립할 수 있었던 계기와 홍콩영화배우 ‘유덕화’와 결혼하기 위해 외고진학 시 중국어를 선택한 에피소드, 그리고 ‘300:1’의 경쟁률을 뚫고 아프리카 개발은행의 첫 한국인 직원이 된 이야기 등에 대해서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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