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홍콩 경찰이 스턴건(전기 충격기)을 시위대 진압 무기로 쓸 가능성이 커졌다. 시위대를 체포하기 전에 저항하지 못하도록 경찰이 스턴건을 쓰는 걸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시위가 최근 소강상태에 빠졌지만 홍콩 경찰은 언제라도 시위가 재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시위대를 보다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스턴건 사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시위자에 수갑을 채워서 경찰차로 끌고 가려면 그를 제압해서 땅바닥에 눕혀놓아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시위자가 몸부림치며 저항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그런 시위자를 잔혹하게 진압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대거 유출되면서 경찰에 대한 비난이 거세졌다"고 설명했다.
스턴건은 이미 한국, 미국, 영국, 호주, 싱가포르 경찰이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 TV 리모컨이나 계산기 정도로 크기가 작지만, 여기에서 나온 강력한 전류를 맞은 사람은 중추신경계가 일시적으로 마비돼 쓰러진다. 전류가 워낙 강해서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 등에 대한 사용은 금지된다.
홍콩 경찰은 이미 약 10년 전에도 전기 충격기 구입에 대해 논의했지만 친민주 성향 의원들의 반대로 구입 계획을 접은 바 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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