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100만 명이 지하(반지하)에서 사는 나라
아직도 100만 명이 지하(반지하)에서 사는 나라
영화 기생충이 일깨워준 부끄러운 우리 현실
  • 김남규 기자 wolyo@korea.com
  • 승인 2020.02.11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종훈 의원ⓒ대한뉴스
김종훈 의원ⓒ대한뉴스

 

[대한뉴스=김남규 기자] 김종훈 의원실이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직도 많은 수의 우리 국민들은 여전히 지하방, 반지하방, 옥탑방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5년마다 조사하는 행정구역별, 층별 주거형태 자료(2015년 조사 기준)에 따르면 363,896가구가 지하(반지하)층에 거주했고 53,832가구가 옥탑층에 거주했다. 지하(반지하)층과 옥탑층에 거주하는 가구를 합하면 417,728가구나 된다.

2015년 당시 가구당 가구원 수가 2.5명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경우 대략 907,740명이 지하(반지하)층에, 그리고 134,580명이 옥탑층에 살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하(반지하)층과 옥탑층에 거주하는 인구를 합하면 1,042,320명에 이르는 셈이다. 10,000가구 단위로 볼 경우 219가구(548명)는 지하(반지하)층과 옥탑층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보면 지하(반지하)방, 옥탑방 거주는 주로 수도권 현상임을 알 수 있다. 서울의 경우 10,000 가구당 680가구가, 그리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252가구(630명)와 214가구(535명)가 지하(반지하)방, 옥탑방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비수도권은 상대적으로 지하(반지하)방, 옥탑방 거주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받는 등 유명세를 타면서 기생충의 주무대 가운데 하나였던 우리나라 지하(반지하)방도 덩달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주목은 우리로서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왜냐하면 지하(반지하)방은 우리나라의 빈부격차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부끄러운 현실이기 때문이다.

영화 기생충은 우리 사회가 지하(반지하)방, 옥탑방에서 사는 국민들을 시급하게 지상으로 올려놓아 지상층 주거공간에서 살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정부는 지금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빈곤층의 주거환경 개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종합지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다이나믹코리아(등록번호:강서라00175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