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0주년 블루스맨 김목경 7집 정규앨범 발표
데뷔 30주년 블루스맨 김목경 7집 정규앨범 발표
  • 김창열 기자 dhns15@daum.net
  • 승인 2020.03.0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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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창열 기자]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 그리고 뛰어난 작품 자로 알려진 김목경~그가 어느새 데뷔 30주년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그가 만들어 온 음표들을 정리하고 원숙한 감성으로 뽑아낸 새로운 블루스 스케일을 가지런히 정리하여2008년 6집 [Blues] 이후 12년 만의 통산 7번째 정규앨범으로 발표했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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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만들어낸 김목경의 앨범은 단순한 숫자로 평가될 수 없는 중요한 의미이기도 하다. 모두가 한국의 블루스 음악을 대표하는 앨범이거니와 정의하는 앨범이기 때문이다. 무려 12년 만에 선보이는 7집 앨범은 한국의 블루스 음악이 얼마나 숙성되었는지 발전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와도 같다. 그래서 김목경에게는 단순한 일곱 번째 앨범이 아니라 데뷔 후 30년 동안의 음악적 자산이 담긴 의미일 수밖에 없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은 블루스에 기반을 두고 포크. 컨트리등의 요소들이 적절히 어우러진 대중성과 음악성이 돋보이는 곡들로 그만의 가지고 있는 특유의 음악적 색깔이 잘 묻어있는 앨범이다.

1990년 첫 데뷔를 한 이래, 블루스 맨 이라는 외길 인생을 살아온 김목경은 거의 유일하게 블루스만을 연주해 온 유일한 현역 가수다. 그 이전, 그 이후에도 대중적인 면에서 그를 대체할 블루스 뮤지션은 찾기 힘들다. 김목경은 혼자 블루스라는 장르의 불모지로 돌아와 그전까지 대중들에게는 밤무대 무드음악 정도로 치부되었던 블루스를 알리고 팬층을 넓히며 농부처럼 묵묵하게 땅을 일궈 블루스라는 싹을 틔우고 이내 큰 나무로 만들었다. 사실 이미 그는 그걸로 충분히 본인 몫을 다했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30여 년의 세월 동안 그는 자신이 수확한 첫 열매를 숙성시켜 마치 포도로 와인을 빚어내듯이 김목경의 이름표가 붙은 또 다른 블루스를 내놓았다.

‘블루스’ 외엔 아무것도 섞지 않은 싱글 몰트 앨범

이번에 발매되는 7집은 총 9곡이 수록되었다. 김목경은 김광석이 불러 히트시킨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의 원곡자로 알려진 바와 같이 가수, 기타리스트일 뿐만 아니라 뛰어난 작품 자이기도 하다. 그가 오랜 세월 공을 들여 만든 노래들이라는 점에서, 가요계는 또 다른 스탠다드 넘버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그룹 무당의 "멈추지 말아요" 한대수의 "하룻밤"을 김목경의 음악 스타일로 재탄생 시켰다. 기타연주의 아이디어도 풍성하다. 그의 투박한 목소리를 어루만지는 듯한 슬라이드 기타와 도브로 기타의 연주는 블루스의 음악적 생명력이 어떻게 지속되는가를 증명하는 증거가 될 만하다.

대중매체에 화려하게 노출되는 대신 공연과 라디오 등의 활동에 주력했던 김목경은 그동안 공연장에서 팬들과 만나는 데 익숙했다. 특히 국외에서의 활동은 한 번쯤 재평가될 만하다. 2003년 ‘멤피스빌 스트리트(Beale Street) 뮤직 페스티벌’에 출연했을 때 3일간 이어진 그의 연주는 미국 언론이 “젊은 에릭 클랩턴의 출현”, “에릭 클랩턴을 연상케 하는 명연” 등의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그 무대에서 김목경은 ZZ top, 조 코커, 윌리 넬슨, 밥마골린, 쉐릴크로우, 존 메이어와 같은 당대의 뮤지션들에게 뒤지지 않는 음악을 선보여 한국에도 블루스 음악이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해 주기도 했다.

2006년 6월에는 노르웨이 크리스티안 샌드에서 열린 “브라그도야블루스 페스티벌”에도 초대돼 그의 음악 세계를 널리 알리기도 했으며, 2006년과 2007년 5월에는 일본 후쿠오카의 규슈 페스티벌 무대에 서기도 했고, 이어 2008년에도 일본 규슈블루스 페스티벌과 일본 5개 도시 투어, 그리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블루스 페스티벌에 초대되어 발군의 실력을 한껏 발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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