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미생물학자가 코로나 바이러스 가정용 테스트 키트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인 검사 세트를 구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부정확하고 오진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다.
최근 침사초이와 센트럴 일부 개인병원은 코로나19를 가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속성 테스트 키트를 680홍콩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 테스트 키트는 혈액 두 방울로 확인 가능하며, 결과는 15분 안에 나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 테스트 키트가 중국 본토의 수백 명 환자에게 사용됐으며, 정확도는 90% 이상이라고 주장한다.
이 키트를 판매하는 클리닉에 RTHK가 문의하자 광저우에 있는 한 생명공학 회사가 개발한 것이라고 서면으로 답변했다. 세토킹호 의사는 가정용 테스트 키트를 만든 회사가 10여 개의 본토 병원 및 기타 기관과 함께 중국 본토의 최고 전염병 전문가인 중난산 박사의 도움으로 과학기술부에 승인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콩대 감염센터의 호팍렁 교수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단기간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결과를 보여주며, 그런 효과와 정확성을 입증하는 자료는 없다고 말했다. 연구용으로 쓸 수 있다고 제조사는 설명하고 있지만, 호 교수는 실제 진단을 위한 사용은 권하지 않았다.
호 교수는 환자가 감염된 후 혈액에 항체가 생기는데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학과 병원, 보건당국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혈액 샘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침이나 가래를 검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 교수는 빠른 테스트 키트의 오용은 잘못된 진단을 초래할 수 있고, 환자들이 깨끗한 건강 증명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게 하며,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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