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녹색성장위원회와 행정안전부의 공동 주관으로 5월 3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녹색성장 지방정책 보고회』에서 경북도의 전략이 모범사례로 채택되어 김관용 도지사가 직접 발표했다.
이번 발표로 경북도의 녹색성장 전략이 대내외적으로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는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보다도 먼저인, 2006년 민선4기 출범부터 동해안을 중심으로한 에너지 산업 벨트, 낙동강과 백두대간을 중심으로한 신성장 생태축 육성을 도정의 역점과제로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기 때문.
그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경북도가 유치해 낸 기업의 3개중 1개가 신재생에너지 기업일 정도로, 미래 성장동력 위주의 선택적인 투자유치 활동도 그 큰 이유 중의 하나.
이날 김관용 도지사의 발표 주제는『산업의 녹색화, 의식의 녹색화』였는데, 그린에너지 투자유치 벨트를 통한 신산업 중심의 산업 구조재편과 녹색성장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국민의식 개혁운동으로서의 그린 새마을 운동이 그 핵심.
발표를 통해 김관용 도지사는 “그동안 버려졌던 낙동강과 백두대간, 동해안이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천혜의 선택된 녹색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경북은 동해안의 에너지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산업기반을 획기적으로 확충해 왔으며, 지방 차원에서 동국대 에너지환경대학, 포스텍 풍력대학원 등을 통한 녹색인력 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다해 왔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미래 경북의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선 4기 출범과 동시에 동해안 그린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경주에서 개최한 월드 그린에너지 포럼을 비롯하여, 전국 최초의 녹색성장위원회 구성 등 국내외적 녹색 네트워크 구축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무엇보다도 경북도의 선택적이고 전략적인 활동으로 2년만에 총 14개에 달하는 세계적인 그린 에너지기업을 지역에 유치해 냈는데, 그 유치액이 3조 4천억원에 달하며 이로 인해 일자리가 4,600개나 늘어 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이는 경북의 훌륭한 녹색기반을 기업이 먼저 인정 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그린에너지 기업과 연관기업들이 경북으로 몰려 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하고, “지금까지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육성해 온 그린에너지산업을 정부에서도 대경 광역경제권과 동해안 초광역개발권 정책에 반영해 준 만큼, 앞으로는 이와 연계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영천)와 철강·신소재(포항), 자동차 부품(경산·경주)과 연계한 영천지역의『자전거 생산단지』, 원자력산업의 R&D기반 확충을 위한 동해안의『제2원자력 연구원』건립의 정부지원을 건의,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도 이끌어 냈다.
이날 김관용 도지사는 산업의 녹색화와 함께, 의식의 녹색화를 주요한 사례로 소개했는데, 이는 바로 녹색 새마을 운동을 통한 녹색성장 시대의 의식개혁을 말한다.
‘의식의 녹색화’는 모범사례인 동시에,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 가야할 국민의식 개혁의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참석자들로부터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관용 도지사는 “녹색성장 시대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국민의식의 선진화가 무엇보다도 절실한데, 이를 위해서는 물질만이 아닌 법과 제도, 인식, 문화 등을 포함하는 사회적 자본의 확충이 관건”이라면서, “이는 바로 21세기형 녹색 새마을 운동이 그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북도가 8개 대학과 손잡고 운영하고 있는 농민사관학교의 농업인 의식함양 프로그램, 새마을 아카데미를 통한 시민의식 교육, 새마을 운동의 세계화를 통한 국가 브랜드이미지 제고 성과 등을 소개하고, “오는 9월에 구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새마을 박람회』는 국민의식을 푸르게 하는 녹색에너지 결집의 장이자 국민의식 선진화운동 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녹색성장 지방정책보고회』는 지난 4월 25일부터 전국에서 펼쳐지고 있는『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과 연계해서, 5월 3일 12시부터 경남도청 강당에서 열렸다.
보고회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하여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 주요부처 장차관은 물론, 16개 시도의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 청와대 수석비서관, 정부녹색성장위원회 위원 등 총103명이 참석.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를 시작으로,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의 정책설명, 모범 자치단체로 선정된 경북도를 비롯한 전남, 대전, 강남구 등 4개 지자체의 사례발표와 토의의 순서로 진행 되었다.
한편, 경북도와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시도지사·국무위원 합동워크숍(3.21)』,『4대강 살리기 합동 보고대회(4.27)』등 최근 잇따라 열린 정부주관 행사 때마다 경북도는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사례발표, 의견개진 등의 기회를 가져왔기 때문.
이번 보고회에서는 발표하지 않는 것으로 실무차원에서 잠정 결정했으나, 최종적으로 청와대 등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경북도의 모범사례는 반드시 발표되어야 한다는 강한 의견에 따라 추가되었다는 후문.
보고회에서 만난 김관용 도지사는 “경북의 방향이 옳았고, 앞서 준비해 온 것이 적중했다. 기업이 먼저 알고 찾아오고 정부도 인정해 준 것”이라는 말로 이번 사례발표의 의미를 부여하고, “앞으로는 지금까지 구축해 놓은 녹색산업 기반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방향을 밝혔다.
김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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