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코로나19의 바이러스 생성 능력이 사스(SARS)보다 훨씬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인체의 면역반응과 염증 유발에서는 사스보다 훨씬 느린 것으로도 나타났다.
홍콩대 미생물학과 윈쿽융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의학 전문지 임상 전염병 저널(Journal 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6명의 코로나19 환자의 폐에서 떼어낸 조직을 연구한 결과, 코로나19는 48시간 이내에 바이러스 입자를 사스보다 3.2배나 더 많이 생성했다. 연구팀은 "사스는 48시간 이내에 10∼20배의 자기 복제를 했지만, 코로나19는 일부 사례에서 100배의 자기 복제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체의 면역반응과 염증 유발에서는 코로나19가 사스보다 훨씬 느렸다. 사스보다 자기 복제 능력은 훨씬 강하지만 염증 유발은 매우 적기 때문에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가 많을 수 있다.
윈쿽융 교수는 "도시 인구가 면역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7월 이전에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홍콩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마스크를 계속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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