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애플데일리 지미 라이 반정부시위로 체포
경찰, 애플데일리 지미 라이 반정부시위로 체포
  • 대한뉴스 dhns@naver.com
  • 승인 2020.04.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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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홍콩 경찰이 지난해 민주화 요구 시위에 참여했던 운동가를 대거 체포했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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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최근 홍콩 민주화의 대부로 불리는 마틴 리(Martin Lee Chu-ming 李柱銘 81) 전 민주당 주석, 애플데일리 지미 라이(Jimmy Lai Chee-ying 黎智英) 회장 등 민주파 인사 15명을 불법 시위 주최 및 참가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법률가 출신인 리 전 주석은 지난 1994년 홍콩 민주화 진영의 대표적인 민주당 창당을 주도했으며, 홍콩의 '미니 헌법'으로 불리는 기본법의 뼈대를 세운 인물이다.

 

그는 오후 늦게 조사를 받고 풀려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달에 걸쳐 젊은이들이 체포돼 처벌을 받을 때 나는 무사해 죄책감을 느꼈다. 이제라도 홍콩의 자랑스러운 젊은이들과 민주화의 길을 함께 걷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앨버트 호 입법의원과 리척얀 홍콩직공인회연맹 비서장, 반중 성향인 애플데일리 창업자 지미 라이 회장 등 홍콩 민주파 원로급 인사들도 대거 체포됐다. 리 비서장과 라이 회장은 지난 2월에도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된 바 있다.

 

야권 입법의원과 사회민주전선·민간인권전선 등 시민사회 활동가들도 체포 대상에 포함됐다. 체포된 이들은 지난해 8월 18일과 중국 국경절인 10월1일, 10월20일 벌어진 대규모 불법 시위를 주최하거나 참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과 홍콩 주재 중국 중앙정부 연락판공실(중련판) 측은 지난 13일 각각 성명을 내어 캐리 람 행정장관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에 반대해 의사진행방해(필리버스터)에 나선 민주파 입법의원들을 겨냥해 "방역에 집중해야 할 때 더러운 술수를 쓰고 있다"고 맹비난한 바 있다.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 공동대표는 트위터에 "경찰이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비폭력 시위를 탄압하더라도, 저항은 계속될 것"이라고 썼다. 이 단체는 이날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오는 7월1일 열겠다고 예고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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