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고전하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4억 홍콩달러 규모의 전액 보증 대출을 승인했다고 폴 찬 재무사장이 밝혔다. 그는 홍콩의 금융 리스크가 통제되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실업률이 사상 최대인 4.2%를 기록한 후 실업자에 대한 지원 신청이 2월부터 3월까지 151% 급증했다고 노동국장이 언급한 것에 대해 폴 찬 재무사장이 추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재무사장은 블로그를 통해 일반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홍콩을 포함한 전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압력을 가했지만, 홍콩의 금융위험은 여전히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홍콩 통화는 1983년부터 미국 달러에 고정돼 있으며, 홍콩 금융관리국(Hong Kong Monetary Authority, 香港金融管理局)은 미국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이내로 거래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지난 목요일까지 환율은 최고점을 찍었고, 금융관리국은 네 차례에 걸쳐 환율을 목표치 안으로 유지하기 위해 통화를 팔아야 했다.
홍콩 정부는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안정적인 환율 유지, 은행의 유동성 보장, 금융 및 자산 시장의 질서 있는 운영 등을 고려해 재정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관리국이 충분한 홍콩달러와 미국 달러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서, 은행이 경제 폭풍을 견뎌내기 위해 기업 대출을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을 확보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중소기업은 저금리로 400만 홍콩달러까지 대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100% 보증을 제공한다고 발표된 바 있다. 지난 월요일 접수가 시작된 이후 일주일간 180여 건의 신청을 받았으며 총 4억 홍콩달러가 넘는 대출금액이 승인됐다.
한편 라우치광 노동복지국장은 일요일 공식 블로그에서 사회보장종합지원(CSSA) 제도를 통해 실업 관련 지원 신청 건수가 2월 724건에서 3월 1,821건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CSSA 지원을 청구하는 실업자 수는 3월 14,647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2003년 9월 사스 피해로 인한 실업 지원 신청자 수는 51,372명이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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