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민 문의 급증… 대만으로 41% 증가
해외 이민 문의 급증… 대만으로 41% 증가
  • 대한뉴스 dhns@naver.com
  • 승인 2020.06.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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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1997년 홍콩 반환 직전 집단 이민을 시도했던 홍콩인들이 중국의 국가보안법 제정 소식에 다시 해외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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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컨설팅 업체들은 최근 중국 전인대가 홍콩 입법부를 우회해 국가보안법 제정안을 통과한 이후 수 백 건의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 일부는 해외 부동산 매입 결정을 서두르고 있고, 일부는 홍콩 부동산에 대한 매매가를 낮추고 있다.

 

홍콩에 본사를 둔 이민 컨설팅 업체 앤플렉스의 앤드류 라우 대표는 전인대 승인 다음 날 백 통 이상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안절부절 못하고 바로 떠날 수 있는지 물었다고 한다.

 

미·중 관계가 최악의 단계로 떨어진 상태에서 홍콩은 미·중 관계의 볼모로 변했다.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홍콩을 더 이상 중국 본토와 다르게 대우할 만큼 자율성이 없다고 선언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홍콩 특별관세 해제 방심을 밝혔다.

 

국가 분리, 전복, 테러리즘, 외국의 간섭 등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활동을 규제하려는 국가보안법을 중국이 밀어붙이자, 홍콩 내 반정부 반중국 시위가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지만, 이민 상담은 급증하고 있다고 미들랜드 이민상담부서도 밝혔다. 시민권 신청 사례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의 특별 무역 지위를 취소하겠다고 밝힌 것도 또 다른 압박 요인이라고 골든비자 포르투갈의 제이슨 길럿 대표가 말했다. 그는 한 고객이 수백만 달러를 포르투갈로 옮겨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런 정치적 요인들은 1,000만 홍콩달러 이상의 부를 가진 갑부들이 런던, 싱가포르, 대만과 같은 도시로 자산을 옮기게 하고 있다. 대만은 외국인에게 600만 대만달러를 투자해 현지 직원을 고용할 경우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미들랜드의 티나 청은 정부 자료를 인용해 올해 1~4월 대만으로 거주 신청을 한 홍콩인이 2,4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작년 동기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2019년 홍콩을 떠나 대만에 정착한 사람은 총 5,585명이다. 또한, 아일랜드, 캐나다, 호주 등 영어권 국가도 선호되고 있다. 영어, 교육시스템, 전문직 취업 기회 등이 매력적인 이유다.

 

이주컨설턴트 존 후는 최근 문의 사례가 4~5배 증가하고 있다면서 상담자들이 절박한 상태이며 어떤 비자가 처리 시간이 가장 빠른지 질문한다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캐나다는 홍콩인들이 해외로 이주하려고 할 때 가장 인기 있는 선택지였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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