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광동성·마카오 국경 검역 면제 늦어지는 이유는?
홍콩·광동성·마카오 국경 검역 면제 늦어지는 이유는?
  • 대한뉴스 dhns@naver.com
  • 승인 2020.06.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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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간의 국경 검역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발표한 지 한 달이 돼가도록 큰 진전이 없는 상태다. 공립 중고등학교는 개학했지만, 중국 통학생은 등교하지 못했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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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찬 식품위생국장은 지난 5월 2일 홍콩과 본토 양쪽에서 활동하는 기업인, 통학 학생, 가족들을 위해 국경을 안전하게 재개하기 위해 홍콩 정부가 광둥성, 마카오와 상호 인정된 보건 시스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콩의 구식 IT 시스템과 관료주의적인 자세가 전염병 방역 노력을 방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와의 국경 재개를 늦추고 있다고 보건 관계자들이 지적했다.

 

공공과 민간 분야의 최전방 의료진들은 국경을 넘는 여행객을 위한 전자건강진단서의 개발 과정과 부서 간에 데이터를 공유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런 문제들이 잠재적인 신규 감염 사례를 막기 위한 방역 능력도 방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경 간 전자건강증명서는 여행자의 건강 상태, COVID-19 확진자와의 접촉 여부, 여행 이력 등을 기초하여 개인의 건강 위험 수준을 나타내기 위해 전자증명서를 사용하는 것이 골자다. 이 증명서를 이용하여 국경을 넘어 14일간의 검역 의무를 생략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홍콩의 낙후된 기술력 때문에 계획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오와 주하이는 이미 사용 중인 유사한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홍콩이 합류하여 데이터를 공유하면 사생활 및 IT 보안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은 그동안 개인 건강 정보를 저장하는 도시 전체의 디지털 시스템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홍콩공공의사협회 회장인 아리시나 마 박사(Dr Arisina Ma)는 접촉자 추적과 COVID-19 감염 확인을 담당하는 위생국과 환자들을 진료하는 병원국 사이에 효과적인 IT 인터페이스가 부족하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공유하는데 지속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 박사는 "COVID-19 환자가 병원 앞에 도착하면 위생국 시스템에 접속해 환자의 검사 보고서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평일에는 반나절, 금요일에는 주말 내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환자를 별도의 방에 두어야 하고 교차 감염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확정된 환자가 있는 격리 병동으로 쉽사리 옮길 수도 없기 때문에 입원이 지연된다는 것이다. 또한 두 번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퇴원 허가를 받기 전에 위생국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회복된 환자를 퇴원시키는 것조차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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