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홍콩이 9월 6일로 예정됐던 입법회 선거를 1년 전격 연기하기로 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급증하는 COVID-19 확진자와 국경 간 격리 조치 등의 이유로 입법회 선거를 1년 연기한다고 밝혔다.
람 행정장관은 "지난 7개월 동안 내린 여러 결정 중 가장 어려운 것"이라며 정치적인 고려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미뤄진 입법회 선거는 내년 9월 5일 치러질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 결정에 지지 입장을 밝혔다. 중국의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은 "수많은 홍콩시민의 건강과 생명, 안전을 보호하려는 조치"라며 "홍콩 정부의 결정을 이해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콩 야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홍콩 야권은 지난해 11월 구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데 이어 이번 입법회 선거에서도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었다.
야권인 범민주진영 입법회 의원 22명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COVID-19 대유행 속에서도 전 세계에서 선거가 실시됐다며 "홍콩의 헌법과 법률 구조상 이러한 식의 조작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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