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 국회 전시회 ‘뚜벅뚜벅’ 개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 국회 전시회 ‘뚜벅뚜벅’ 개최
- 평화예술행동 두럭 소속 작가 34명 참여…국회 내 나비 날기 AR구현도
  • 김원태 기자 kwt0516@naver.com
  • 승인 2020.08.0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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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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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원태 기자] 8월 14일 국가 기념일인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21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기념행사가 열린다. 일본군‘위안부’ 운동 시작 30년, 2017년 국회의 국가 기념일 지정 3년을 맞아 전시회와 토론회가 진행된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김상희 국회부의장, 정춘숙 여성가족위원장, 남인순, 양이원영, 이수진(비례), 인재근 국회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공동주최로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 전시회 <뚜벅뚜벅>이 마련된다.

이번 전시회는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문화예술분야에서 활약한 예술인들의 모임인 ‘평화예술행동 두럭(DoLuck)’ 소속 그림, 조각 분야 34명 작가의 작품 34점이 출품된다.

주요 작품은 고경일 상명대학교 교수의 그림 <WAR> 시리즈, 김서경, 김운성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과 ‘위안부’피해자 초상화, 김종도 작가의 <김복동 할머니 초상>, 김금숙 작가의 <비밀> 등이다.

또한, 이번 전시 기간 ‘평화의 소녀상 챌린지 캠페인’도 진행된다. 인류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의미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으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영혼을 의미하는 나비가 AR로 구현돼 국회와 거리를 날아다니게 된다.

이번 국회 전시회를 공동주최한 윤미향 국회의원은 “이번 전시는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 운동이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표출될 수 있다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다양한 영역에서 무지갯빛 활동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해결되도록 함께 해야 한다.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은 전시 성폭력을 근절하는 평화와 인권의 길”이라고 이번 전시회에 의미를 뒀다.

그리고 ““정신 차리라”라는 김학순 할머니의 말씀이 “나는 희망을 잡고 살아 나를 따라”라고 하신 김복동 할머니의 정신으로 이어져 사회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희망’이 되길 바란다”라며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전시 성폭력 근절과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뚜벅뚜벅 걸어온 30년을 기억하는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이 될 것”을 희망했다.

김상희 국회부의장도 “이효재 선생님을 비롯하여 많은 선배 여성 운동가들이 없었다면 지금도 세상에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을 일”이라며 “그 중심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있었다. 저도 여성운동가로서 함께 연대하여 수요집회를 이어가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의미있는 기념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된 점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꼭 기억합시다. 끝까지 기억하고 반드시 바로 잡읍시다”라고 강조했다.

정춘숙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은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도 많지만 앞으로 해내야 할 일 또한 많다”라며 “아직 받아내지 못한 일본 정부의 진정한 공식사죄, 법적 배상, 역사 왜곡 중단을 위해 끝까지 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21대 국회 개원 후 석 달 만에 맞이한 제 3회 기림의 날에 국회 전시회를 마련했고 입법기관의 관심을 환기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국회와 정부, 시민이 손을 맞잡고 인류 보편적 관점에서 위안부 문제해결을 비롯해 여성 인권과 평화라는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 맞이 전시회<뚜벅뚜벅> 오픈식은 오는 10일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리며, 김상희 국회부의장, 정춘숙 여성가족위원장, 용혜인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뚜벅뚜벅> 전시회와 함께, 오는 14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사회운동으로서의 문화예술과 문화예술인의 권리보장>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 운동 30년 속에서 문화예술인들이 어떠한 활동을 해왔는지 되돌아보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 운동은 대표적인 사회운동으로, 지금까지 한국사회에서 사회운동으로 문화예술의 현재를 진단하는 장이다.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사회참여 문화예술인들의 권리보장을 논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국회의 역할을 살펴본다.

고경일 상명대 교수의 사회로, 가수 홍순관 씨가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 운동 30년과 문화예술인의 참여’의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정윤희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공동대표는 ‘문화예술계의 복지와 노동정책’, 강윤주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는 ‘문화예술계의 사회참여와 자유로운 창작을 위한 지원방안’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로 나선다.

또한, 김병수 목원대 교수, 이해성 극단 고래 대표, 정정엽 화가, 이신정석 뮤지션 유니온 전 위원장이 문화예술인의 현장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 맞이 국회 행사는 한국과 일본 단체들이 공동주관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한국 측에서는 ‘평화예술행동 두럭’, ‘김복동의희망’,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이, 일본 측에서는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전국행동’, ‘희망씨앗기금’이 함께한다.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가 공개 증언한 날을 계기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와 세계 전시 성폭력 생존자를 기억하자는 의미로, 2012년 국내외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제11차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매년 8월 14일을 <일본군‘위안부’기림일>로 지정하면서 시작했다.

그리고 2017년 12월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이어받아 국회는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 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8월 14일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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