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잦은 의료사고로 생명 존중이 구호에 불과
가천대 길병원, 잦은 의료사고로 생명 존중이 구호에 불과
CT촬영 이후 약15시간의 골든 타임을 허비한 의료진과 가천대 길병원은 의료과실 인정하라!
  • 임병동 기자 worldcom09@daum.net
  • 승인 2020.09.02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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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임병동 기자]  지난 8월 7일 가천대 길병원에서 고관절 골절로 응급 입원한 환자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4일 후인 8월 11일 오후 9시경에 장천공으로 추정되는 의료과실로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고인은 8월 7일 고관절 골절로 정형외과에 입원 후 수술을 받고 계속된 복부 통증를 호소하고 변을 못본지 3일이 넘어 10일 오후 9시경에 주치의에게 알려서 CT촬영이 처방된 것은 오후 9시15분이고 조영제가 들어가는 촬영이라 금식 시간을 고려해 다음날 11일 오전 1시47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병원 측은 'CT 검사 결과가 판독된 시각은 11일 오후 4시28분이나, 야간 검사 후 주치의가 검사 결과 확인했고, 11일 아침 주치의가 방문해 환자 상태를 확인했을 때 식사가 가능하신 정도여서 아침, 점심까지 죽으로 식사하신 상황이었다'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대한뉴스
가천대 길병원. ⓒ대한뉴스

 

그러나 고인의 사위인 선윤관 유가족 대표는 "아내와 함께 잠을 못 이루며 병원 측의 CT 판독 결과를 기다렸는데 이러 저런 이유로 결과 통보를 받게 된 것은 11일 오전 1시 47분에 CT촬영 이후 14시 41분이 경과한 11일 16시 28분이었다"라며 "그 시각에 급하게 수술을 해야 한다고 수술 동의서에 싸인을 하라고 해서 동의서 설명을 듣는 과정에 장모님은 심정지가 발생하여 다섯 번의 심폐소생술을 시도하였지만, 장모님은 아무런 유언 한마디 못하시고 싸늘한 주검이 되었습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선윤관 대표는 "인천에서 제일 큰 규모를 자랑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아 높은 인지도는 얻게 되었지만 자주이러한 문제로 지역사회에 원성이 되고 있는 가천대 길병원의 실정을 알립니다"라며 "병을 고치고 삶을 되찾기 위해 병원에 간 사람들에게 본인들의 업무 과실로 인한 고통을 경험하게 하고 면피만 꾀하는 병원이 히포크라테스의 정신을 가지고 의료행위를 하는 기관으로서의 명망을 누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선 대표는 "이와 같은 일을 겪어도 피해자보다 의료기관에 유리하게 작동하는 사회의 어긋난 구조로 법리적 공방을 이겨낼 재간이 없어 무기력하게 당해버리는 피해자들의 사례는 차고도 넘칩니다. 환자의 생과 사를 결정짓는 그들의 의료인 자격은 특권계층의 권력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라며 "CT촬영 이후 환자의 생명이 좌우되는 약15시간의 골든 타임을 허비한 의료진과 가천대 길병원에 대해 의료과실을 인정하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병원 측은 '환자 사망 후 선윤관 유가족 대표께서 저희 기관 동문이시라 병원 부원장 등이 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하였고, 이후 선윤관 대표의 사무실로 병원장과 부원장이 직접 방문하는 등 환자 사망에 대한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해왔습니다. 현재 유족측의 요구로 부검을 한 상태로, 병원은 가족들을 요구를 경청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입니다'라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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