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경영평가는 잘못하면 성과급 지급?
문화체육관광부, 경영평가는 잘못하면 성과급 지급?
실상은 (성)폭력 등에 대한 무지가 키운‘철인3종 폭행·폭언 사건’
  • 고승혁 기자 taekwonv1212@naver.com
  • 승인 2020.09.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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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고승혁 기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에 폭행을 가한 코치가 고발된 일이 있었고, 그 코치가 오랜 기간 선수를 성폭행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일이 있었습니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팀 킴’의 김경두 일가의 폭언과 상금 횡령 등 ‘팀킴 사태’로 국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지만, 대한체육회는 성과급 잔치를 벌인 사실이 밝혀졌다.

김예지 의원ⓒ대한뉴스
김예지 의원ⓒ대한뉴스

 

대한체육회는 여러 사건들로 국민들의 공분을 사게 한 직후 문화체육관광부에 2019년 3월 제출한 ‘2018년도 경영실적 보고서’ 내용을 보면, 대한체육회가 체육계 폭력에 얼마나 관대하고 무지한지, ‘故 최숙현 선수’의 진정에 대해 사건 무마 및 가해자들이 왜 ”폭행 등을 한 적이 없다.“고 당당하게 얘기하는지 그리고 국민들을 얼마나 기만했는지 알 수 있었다.

김예지 의원실이 대한체육회로부터 받은 ‘혁신계획 연계평가’ 자료에 따르면 채용 관련 부패 방지를 위한 절차 및 제도 개선에 대한 성과로 ”2018 공공기관 채용 전수 조사(2018.11.6~2019.1.18.)시 채용비리 조사 지적사항은 0건, 채용 절차 및 제도 개선을 통한 투명한 채용환경 조성으로 채용 공정성 제고”를 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2018년 국정감사에서 한선교, 김재원 전 의원이 지적한 인사 난맥을 보면 이기흥 회장이 자신의 대한체육회장 당선에 공을 세운 측근들을(사무총장, 사무부총장, 선수촌장, 국가대표훈련감독관 등) 지나치게 중용했다고 강하게 질타를 받았습니다. 그 뒤 대한체육회 서열 2위인 사무총장, 3위인 선수촌장을 비롯해 사무부총장, 선수촌 부촌장 등 6개 고위직 인사를 전면 교체했다.

추가로 각종 부패행위 근절을 위한 내부규정 정비 및 모니터링 강화 부분의 성과로 “국민감사관 및 외부 회계전문가 감사 참여 등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 각종 규정 개정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기관 경영의 윤리성 제고, 내부 활동 및 유관단체와의 협력을 지속 추진한 결과 반부패 청렴 환경이 향상되었다.”라고 자평했다.

하지만 2018년 국정감사에서 법인카드 부적정 사용과 ‘곰 사냥’ 의혹에 대해 지적을 받았고, ‘국가대표훈련관리지침’ 제21조에 선수촌은 일체 음주를 금하고 있으나 선수촌 쓰레기통과 분리수거장에는 지도자와 선수들이 술판을 벌였던 증거로 소주병 3포대가 발견되었고 보도를 통해 밝혀졌다.

또한, 성희롱·성폭력 방지를 위한 예방·대응·감독 강화 부분의 성과로 “관련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성희롱 성폭력 사건에 대한 체계적 시스템 구축을 하였다.”라며 체육계 성폭력 예방을 위한 관리 강화 부분에서도 “성폭력 경험 감소 및 스포츠 인권 감수성을 향상하였다.”라고 자평하며 근거로 “실태조사 결과 2016년 3.0%였던 수치가 2018년도에는 0.3% 하락한 2.7%가 되었다.”라고 하였다.

더욱이 황당한 것은 체육인들에게 “스포츠 현장에서 폭력이 사라지고 있냐?”라며 묻고, 인식개선도에 대해 2017년 66.36%에서 2018년 68.63%로 2.3% 늘어난 것을 상승했다며 주요 성과로 적시해 두었다.

하지만 그때만이라도 대한체육회가 조금 더 살피고, 조금 더 선수들만을 생각하고, 조금만 더 고민했어도 ‘故 최숙현 선수’와 같은 어린 선수의 희생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더 화가 나는 건 문화체육관광부의 무관심이다.

김예지 의원은 대한체육회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심석희 선수 사건, ‘팀킴 사태’가 있던 2018년도 대한체육회 경영실적을 평가하며 연봉과는 별도의 경영성과급을 대한체육회 임직원에게 2억3천여만 원을 안겨주었다.

정리해보면, 2018년 여러 사건들로 대한체육회는 국민 모두의 공분을 샀고 문화체육관광부 스스로도 대한체육회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까지 한 상황에서도 대한체육회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였다는 것이다.

※ 2016~2018년 3년간 경영평과 성과급으로 약 7억 1천만 원 지급

특히,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그 성과급을 가지고 가장 잘한 부서로 손꼽으며 이번 ‘故 최숙현 선수’에 대한 늦장 대응으로 국민적 지탄과 문체부 특별감사를 받고 있는 클린스포츠센터에 2017년도 실적평가 S등급을, 2018년도에는 A등급을 부여하였습니다.

김예지 의원은 “체육정책 책임자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사회적 물의가 있을때는 경영평가가 아닌 감사로 조직을 바로잡아야 할 단체에게 경영평가 성과급으로 국민의 세금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라며 “대한체육회는 (성)폭력 등으로 심석희 선수가 힘들어할 때, ‘팀 킴’이 운동을 그만 둘 정도로 힘들어할 때 대한체육회는 국민 세금을 가지고 성과급 잔치를 벌이지 말아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2년이 지난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은 ‘팀 킴’ 사태의 해결과 ‘故 최숙현 선수’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앞으로는 대한체육회가 국민이 납득할 합당한 경영평가를 받아야 할 시점이다.”라고 강하게 주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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