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상품권으로 임직원 격려금 잔치?
재외동포재단,상품권으로 임직원 격려금 잔치?
법인카드도 구분 없이 사용…예산·회계 무분별 운용
  • 김남규 기자 wolyo@korea.com
  • 승인 2020.10.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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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남규 기자] 해외 동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외교통상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이 상품권을 격려금 조로 직원들에게 지급했는가 하면 법인카드를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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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외교통상부가 올해 산하기관인 재외동포재단의 운영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이 지적됐다고 18일 밝혔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재외동포재단은 지난해 2차례에 걸쳐 모두 1천350만원 어치, 올해 1차례 79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각각 구매해 이사장을 포함한 전 직원에게 격려 차원에서 줬다.

그러나 동포재단이 2015년에 마련한 '상품권 구매 사용·관리에 관한 지침'은 '특별한 사유 없이 단순 격려 차원에서 내부직원에게 상품권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어 이를 어겼다.

동포재단은 모두 21개의 법인카드를 사용하면서 사용지침도 없고 업무추진비 카드를 공공 구매 카드와 분리하지 않은 채 섞어 사용해 법인카드 운용이 부적절하다는 감사결과도 나왔다.

재단 이사장의 사택으로 임차한 제주 서귀포시 단독주택 임차 보증금 3억5천만원의 전세권을 설정하지 않아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해외 각국 한글학교에 지급하는 운영비와 관련해 지난해 미주지역 내 13개 한글학교를 임의로 선발해 모두 32만5천750 달러를 지급하는 과정에서 임차료 계약서나 교원 봉사료 수령증, 다수의 소액지출 증빙 서류를 받지 않기도 했다.

사업 예산도 '재외 동포 교류 지원사업'의 일반 출연금 8억1천100만원을 다른 단위 사업인 '재외 동포 차세대 사업'으로 부적정하게 돌려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직원 채용 시 외부 면접위원은 한 분야에만 참여해야 하지만 지난해 신규직원 1차 면접에서 외부위원 2명이 모든 분야에 면접관으로 참여해 '공정성 저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외교부는 감사 결과 적발한 7건에 모두 '기관주의' 조처를 내렸다.

태영호 의원은 “재외동포재단은 한정된 재정상황에서 규정과 절차에 맞도록 예산을 집행하고 관리해야한다”면서 “외교부와 재단은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해서 직원들에 대한 시정조치 사항을 검토하고, 구조적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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