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원태 기자] 2017년부터 2020년 8월까지 군 병원 내에서 주사침 찔림 사고로 B형 간염, C형 간염, 매독 등 혈액매개 질환 감염 우려까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민기 의원(용인시을/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군병원 주사침 자상 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 8월까지 군병원에서 주사침 자상 사고는 총 308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침 찔림 사고는 환자에게 주사를 놓거나 이미 사용한 주사침을 운반‧폐기하는 과정에서 주사침에 찔리는 사고를 말한다.
연도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17년도에는 94건, 18년도에는 88건의 주사침 찔림 사고가 있었으며 지난해에는 81건 발생해 매년 80여 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도 8월까지기준 4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주사침 찔림 사고에는 4대 혈액매개질환(AIDS, B형 간염, C형 간염, 매독)과 관련 사고도 15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B형 간염 관련 찔림 사고가 10건으로 가장 빈도수가 많았으며, 매독 관련 4건, C형 간염 관련 1건으로 뒤를 이었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관련 주사침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주사침 찔림 사고는 혈액매개 감염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라고 지적하며, “찔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주사침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주사침 자상 사고 예방을 위해 근무자 교육 및 예방 활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주사침 자상 사고 발생 시에는 즉시 보고 및 검사를 통해 감염 위험 요인을 조기에 확인하여 적정 진료를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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