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능력심사도 없이 독감백신 유통사 선정한 조달청
유통능력심사도 없이 독감백신 유통사 선정한 조달청
입찰가격 70%, 신용등급 30%, 신인도 평가로만 평가
  • 임병동 기자 worldcom09@daum.net
  • 승인 2020.10.22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태흠 의원 ⓒ대한뉴스
김태흠 의원 ⓒ대한뉴스

[대한뉴스=임병동 기자] 상온 유통으로 인한 접종 중단 등 여러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조달청의 독감백신 유통사업자 선정이 매우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태흠 의원(국민의힘, 충남 보령·서천)이 최근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번 ‘국가예방접종사업’의 유통사업자 선정은 적격심사를 통해 가격(70%)과 신용등급(30%) 등 재무적 평가로만 입찰이 진행됐다.

하지만 가격의 경우 입찰에 참여한 11개 업체 중 8개 업체가 동일한 가격을 써내는 등 담합 의혹이 제기됐고, 신용등급도 신용평가사로부터 통보받은 등급만으로 평가되다 보니 사업자 간 변별력도 없었다.

특히 백신이라는 특수 화물을 운송하는 사업임에도 운송 및 보관에 대한 세부 자격 사항은 사양서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유통사업자 선정이 이렇게 허술한 기준과 절차를 거치다 보니 대규모 백신을 유통해 본 경험이 전무한 ‘신성약품’이 낙찰자로 선정됐다.

조달청은 그간 국가예방접종사업 등 크고 작은 백신 유통사업을 진행했는데 ‘과거 유통경력’이나 ‘취급 능력’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두지 않아 이번 사태를 키웠다. 이러다 보니 이번 백신 사태에 대한 책임이 유통업체를 선정한 조달청에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태흠 의원은 “정부가 추진한 독감백신 사업의 접종이 중단되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라며 “이번 기회에 낙찰자 선정기준 변경 등 제도를 정비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백신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종합지 대한뉴스(등록번호:서울가361호) 다이나믹코리아(등록번호:강서라00175호) 시사매거진 2580(등록번호:서울다06981호) on-off line 을 모두 겸비한 종합 매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