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내달 초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산하 금융회사 앤트그룹(螞蟻科技集團)이 신규 주식공모(IPO)로 2300억 위안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앤트그룹은 최근 홍콩 증시와 상하이 커촹판(科創板)에서 실시하는 IPO 공모가를 설정했다. 앤트그룹은 이날 공모가를 홍콩 증시에서는 주당 80.00홍콩달러, 커촹판에선 주당 68.80위안으로 각각 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앤트그룹이 홍콩 시장과 커촹판에서 조달하는 자금은 각각1336억 홍콩달러, 1149억4500만 위안으로 합쳐서 2300억 위안에 달한다.
앤트그룹은 또한 15% 그린슈(overallotment option)를 배정할 수 있는데 이를 실행할 경우 발행 주식이 16억7000만주에서 19억200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최대 조달액은 미화 395억6000만 달러로 증가한다.
이와 관련해 알리바바 창업자이자 앤트그룹의 최대주주인 마윈은 지난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2차 와이탄(外灘) 금융서밋에서 "인류 역사상 최대규모 IPO이다. 이 같은 대규모 상장이 뉴욕 시장밖에서 행해지는 것은 처음이다. 5년 전 아니 3년 전이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는데 기적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21일 밤 앤트그룹의 상하이 증시 주식상장 등록을 정식 허가했다.
또한 앤트그룹은 동시 상장을 하는 홍콩에 대해서도 19일 승인 수속을 끝냈다. 앤트그룹은 아직 정식 상장일을 공표하지 않고 있으나 11월 초로 예상되고 있다.
앤트그룹은 연간 사용자가 10억명을 넘는 모바일 결제서비스 알리페이, 인터넷 운용상품 위어바오, 개인 신용평가 시스템 즈마신용 , 개인과 영세사업자 대상 융자사업, 보험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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