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홍콩 최초로 '울타리 없는' 해안선이 완차이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맞춰 개장했다. 빅토리아 항을 끼고 약 300미터 길이로 완차이 해안선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이다.
정부는 안전을 위해 완공하는데 무려 10년 이상 소요했다. 완차이 해안공원은 빅토리아 항 양쪽의 공공 공간을 확장 및 강화하고 상호 연결된 산책로를 건설하기 위해 지속적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작년 하버 오피스는 '살만한 도시' 프로젝트 건설을 위해 60억 홍콩달러를 책정했다.
완차이 산책로는 사람들이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기본적인 철제 울타리가 설치된 상태로 개장했지만 내년 말부터 수상스포츠 시설 및 해양 레크레이션 관련 사업이 시작되면 장애물 없는 해안 공원의 진면목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애초에 '울타리 없는' 산책로는 10여년 전 자문위원들이 싱가포르와 시드니를 현장 방문한 뒤 계획되었지만, 홍콩에서 쉽게 실행하기가 쉽지 않았다. 안전에 대한 의문과 대중의 기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결국 하버오피스는 그 개념을 시험해 볼 장소를 적극적으로 찾다가 완차이에서 실험해 보기로 했다. 완차이에는 코즈웨이베이 대풍 대피소가 있어 비교적 파도가 잔잔해 위험도가 낮기 때문이었다.
하버오피스 측은 울타리가 없는 해안선에 대해 비난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대중들에게 실험할 기회를 주고, 공공 공간을 더 창의적이며 재미있고, 즐겁게 만들기 위해 시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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