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총통이 양안관계 개선으로 한국과 대만간 장애물이 제거됐다고 하더군요. 저는 경제, 문화, 교육을 포함한 한- 대만판 ‘新3通’을 제안합니다”
지난달 14일은 대만 정.관.재계 인사들이 한국 기업인을 환대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화제의 기업인은 서울 -타이페이 클럽 수석 부회장인 거붕그룹 백용기(白茸基) 회장.
그는 대만 경제부가 자국 경제에 공헌한 외국인 기업인에게 수여하는 ‘대만 경제전문훈장’을 한국인 최초로 받았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백용기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은 대만의 5대 무역국으로 문화교류에서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최근 한국의 중국어 열풍으로 교육과 문화에 더 많은 교류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마 총통은 “백 회장과 제푸리 쿠(辜濂松) 회장등 많은 한국과 대만 기업이 합작관계를 갖고 있다”며 “이러한 기초위에 더 많은 교류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백용기 회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백 회장은 “1992년 단교로 슬픔을 맛본 옛 친구(대만)와 민간교류가 지속되도록 다리를 놔준 것 밖에 없다”며 “그러나 대만은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중화권 시장의 통로인 만큼 경제, 문화, 교육을 포함한 대만과의 ‘新3通’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한편 백회장이 제안한 ‘新3通’이란 ‘통상(通相) 상호존중’‘통항(通航) 인산인해’‘통우(通友) 우의증진’을 의미한다.
인치밍 경제부 장관도 “양국 간 경제무역의 창구역할을 한 백회장의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민호 KOTRA 타이페이 무역관장은 “한국 기업인을 대만 정.관.재계의 최고 실력자들이 이처럼 환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백 회장과 대만으로 함께 간 민간교류단 일행 중 채향순 교수는 살풀이춤을, 김선영 교수는 성악을 시연해 호평을 받았다.
국제부 이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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