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은 1월 24일(수)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4차 한·베트남 과학기술공동위원회 참석하고 한·베트남 방사선의학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체결하였다.
이번 제4차 한·베 과기공동위원회에서는 그간 양국이 추진해 온 베트남 R&D 평가체계 구축 지원사업, 자원재활용공동연구 사업 등 과학기술협력사업의 성과에 대하여 높이 평가하고 향후에도 위 사업은 양국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하기로 하였다.
김 부총리는 Techno Peace Corps와 원로 과학자 등 국내 우수 과학기술인력을 베트남에 파견하기로 하였으며, 베트남측에서 베트남 국가과학기술발전재단(Vietnam's National Foundation for Science and Technology Development / NAFOSTED) 설립을 위해 한국과학재단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기를 요청하여 이를 수용하였다.
또한 양국 장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을 통한 ‘베트남 과학기술 장기계획 수립 지원’에 합의하였으며, 부품소재 연구협력 등 기관간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본 회의에서 재료기술연구소장과 베트남 IMS(Vietnam Institute of Material Science)원장이 양국 장관 입회하 양해각서에 서명하였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지난해 11월 APEC 기간 중 한·베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방사선의학 협력의 후속조치로서 하노이에 『한·베 방사선의학공동연구센터』를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이번 회의에서 이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였다.
『한·베 방사선의학공동연구센터』는 한국 원자력의학원과 베트남 108군중앙병원(108 Central Military Hospital)이 주관기관이 되어 108군중앙병원 안에 설립되는데, 이곳에 우리 기술로 자체 개발한 13-MeV 사이클로트론을 설치함으로써 그 동안 유럽 국가들이 석권하고 있는 베트남 및 동남아의 핵의학장비 시장에 우리 장비가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사이클로트론은 암의 조기진단에 사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용 고가의 의료장비로서 원자력의학원에서 개발하여 수출을 추진중
금년은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92.12)한지 15주년이 되는 해로, 각종 투자와 인력교류 등 양국간 협력이 다방면에서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과학기술부문에서도 “한·베 과학기술협력협정(‘95.5월)”과 “원자력협력협정(’96.12월)”에 따라 3차례 과학기술공동위원회·원자력협력위원회 및 인력교류 등 다양한 형태의 교류협력을 추진하여 왔다.
이번 김 부총리의 베트남 방문은 그간의 협력을 토대로 양국간 과기협력을 보다 심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베트남은 연 7~8%대의 고성장 잠재력과 양질의 저임노동력 등의 장점을 보유하여 중국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아시아 최고의 시장으로 간주되고 있으므로, 과학기술협력을 통한 베트남 진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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