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전 지사는 지난주 지지율이 상승한 후, 이번주에는 지지율 변동이 없었는데 정 전 의장의 하락으로 순위가 한계단 올라갔다. 손 전 지사가 3위를 차지한 건 리얼미터 조사 이래 처음으로,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한나라당 후보들이 차지했다. 한나라당 3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75%로 유권자 4명중 3명이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셈. 5위는 권영길 의원으로 2.6%, 6위는 김근태 의장으로 2.5%를 기록했다. 7위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천정배 의원이 1.1%로 공동 7위로 나타났다.
한편 신년연설로 지지율 상승이 기대됐던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다시 하락, 19.4%를 기록했다. 지난주 4개월만에 20%대를 회복했었지만, 이번주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이 탈당을 강행하고, 신년 연설에 대한 언론과 야당의 평가가 부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국정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72.9%로 다시 상승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전주대비 4.7% 포인트 하락, 46.4%를 기록하면서 1위를 지켰다. 열린우리당도 2.6% 포인트 하락하면서 19.3%를 기록했다. 지난주 고건 전 총리가 사퇴하면서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번주 다시 일부 의원들의 탈당이 시작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3위는 민노당으로 6.4%, 4위는 민주당으로 5.4%를 기록했다.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는 1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조사했고, 조사규모는 1,509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5% 였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와 정당지지도 조사는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조사했고, 조사규모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2,17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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