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후보, 서울시 의전 폐지 공약 '따릉이 타고 1층 출근하는 서울시장' 발표
신지혜 후보, 서울시 의전 폐지 공약 '따릉이 타고 1층 출근하는 서울시장' 발표
신지혜 후보 “따릉이 타고 1층 출근하는 서울시장 되겠다”… 서울시장 집무실 6층→1층 옮기고 공관·관용차량도 폐지
  • 오영학 기자 ohyh1952@naver.com
  • 승인 2021.02.25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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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오영학 기자] 기본소득당 신지혜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의전 폐지 정책 공약인 <따릉이 타고 1층 출근하는 서울시장>을 발표했다.

신지혜 서울시장 후보 ⓒ대한뉴스
신지혜 서울시장 후보 ⓒ대한뉴스

신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원인은 다름 아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권력형 성범죄”였다며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잇달아 발생한 광역자치단체장 성폭력은 지자체장이 가진 제왕적 권력과 성차별적인 직장문화에서 비롯”되었다며 서울시 의전 폐지 정책의 필요성을 밝혔다.

신 후보는 가장 먼저 서울시장 집무실을 6층에서 1층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가장 공개적이고 시민들과 가까운 집무실 환경”을 만들고 “6층 시장실은 직원 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서울시장에게 주어지는 공관과 관용차량도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용한 공관은 전세보증금 28억 원에 한 달 임대료만 208만 원이었다”며 공관과 관용차량 폐지로 절약한 예산은 성폭력 피해자의 상담과 회복을 위한 예산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공무원에 대해서는 취임 직후 1호 사업으로 ‘공공부문 성폭력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서울시 공무원 성평등 업무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신 후보는 실효성 있는 시행을 위해 ‘공무원 업무거부권’을 함께 제도할 계획이다. 성폭력을 포함한 부당·불법한 지시가 강요되는 상황에서 해당 공무원이 업무를 거부·중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신 후보는 지자체장의 권력형 성범죄가 여성인 수행비서를 대상으로 벌어져온 점에 주목했다. 이는 “공직사회에서는 일과 생활이 분리되지 않는 업무환경, 여성이라는 이유로 요구되는 감정노동, 업무와 관련 없는 사적인 지시가 모두 ‘의전’이라는 이름 아래 허용”된 결과라며 서울시 의전 매뉴얼과 비서직 업무 매뉴얼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4시간 ‘심기보좌’를 방지하기 위해 근무시간 외에는 수행비서가 연락업무를 맡지 않도록 하며, 수행비서를 비롯한 공무원의 업무시간이 탄력적일 경우 11시간 동안 연속으로 휴식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다.

신 후보는 “수평적인 서울시를 만들 수 있는 서울시장은 꼰대, 성차별주의자, 아저씨 서울시장”이 아니라면서, 87년생 최연소 후보자이자 페미니스트 서울시장 후보로서 “관행이란 이유로 당연하게 누려온 권력을 모두 내려놓고, 암암리에 유지되어 온 비합리적인 의전을 모두 폐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밀레니얼 세대는 더 이상 학교폭력이나 직장 내 괴롭힘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낡은 직장문화가 폭력을 낳는 구조를 변화시키는 건 서울시장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울시 의전 폐지 정책을 통해 “서울시의 평등한 직장 문화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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