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금융위기 극복 선도할 전문가 양성한다.” 아주대학교 금융공학과
“전 세계 금융위기 극복 선도할 전문가 양성한다.” 아주대학교 금융공학과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 선정, 금융공학과 신설에 주목
  • 대한뉴스
  • 승인 2009.06.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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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 금융공학과 성재영 교수>

작년 9월에 닥친 미국발 금융위기는 금융회사들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담보대출) 부실에 기인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빚어지고, 관련 금융기관들이 엮이며 투자 손실이 확산되고, 결국 베어스턴스와 리먼브러더스 등 굴지의 투자은행(IB)들이 무너지는가 하면 AIG가 막대한 구제 금융을 받기도 했다. 이는 미국에만 국한되지 않고 유럽, 일본을 비롯, 한국까지도 미국의 이런 채권에 엄청난 투자를 했고 이로 인한 부실 문제가 발생하자 모든 나라가 마치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부실화되어 전 세계적 금융위기를 초래하고 말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책임 있는 정책이 요구되고 있으며, 금융기업의 모럴헤저드 방지와 위험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투자자들에게 위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라는 목소리도 높다.

또한 금융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학문적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최근 아주대학교(서문호 총장)는 금융공학과 신설을 추진하며,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orld Class University : WCU) 육성 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등 금융공학의 메카로 부상하기 위한 발 빠른 움직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금융공학 분야 단독 선정, 이 분야 대한민국 대표 교육·연구 기관 입증

WCU 사업은 신성장동력분야에서 연구역량이 높은 해외학자를 확보한 대학이 교육·연구 풍토를 혁신하고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재정지원을 하는 정부사업이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지난 4월, 2차 WCU 육성사업에 선정된 19개 대학 총 29개 과제를 발표하였다. 전공․학과신설 지원(유형1)으로 선정된 아주대의 금융공학 분야는 금융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수학적 방법을 적용하는 융복합 학문으로서 국가경쟁력 제고와 고용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학문이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성재영 교수(경영학부)는 “세계적 금융위기 시점에서, 시의에 맞는 금융공학 분야에서 단독 선정됨으로써 금융공학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연구기관으로서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라는 소감을 밝힌 후 “많은 좌절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우리 금융공학팀의 독고윤 교수, 구형건 교수 및 연구원들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과 서문호 총장님, 그리고 대학 본부의 전폭적지지가 있었습니다. 이들의 열정과 패기를 바탕으로 WCU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아주대가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첫째도 quality, 둘째도 quality, 셋째도 quality”

아주대는 2010년 1학기부터 금융공학과를 신설하여 석·박사 30여명을 선발하며, 향후 5년간 70여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성 교수는 아주대가 금융공학과 육성을 위해 2008년에 미국 일리노이대학(시카고)에서 영입한 학자로서,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말미암아 새로운 화두로 대두한 ‘대리인 문제와 모형 불확실성하에서 자산 가격결정, 위험관리 및 실물옵션 가치산정에 관한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이 외에도 수리재무분야의 대표학자인 구형건 교수, 편미분방정식분야의 선도학자인 배형옥 교수, 금융공학분야의 신진학자인 심규철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한다.

해외석학으로는 미국 텍사스대학(달라스)과 홍콩 이공대학 석좌교수인 알랭 벵수산(Alain Bensoussan) 교수가 참여한다. 벵수산 교수는 확률제어이론의 세계적 권위자며, 프랑스국립우주과학연구소장을 역임하였다. 이외에도 캐나다 알버타대학의 아벨 카데니아스(Abel Cadenillas) 교수, 중국 국가석학 젱징 첸(Zengjing Chen) 교수, 후단 대학 수리재무학과장인 샨지안 탕(Shanjian Tang) 교수, 시아멘 대학 석좌교수 젱후 마(Chenghu Ma) 교수 등 금융공학 분야연구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학자들이 참여한다. 성 교수는 “WCU 대학이란, 학문적인 리더십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학문적인 리더십은 Quantity(양)가 아니고, 오직 Quality(질)에서만 나올 수 있습니다. Quantity가 아무리 많아도 Quality가 없으면 아무런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에 기인, 아주대 금융공학 팀은 연구업적에서 과거에 질적으로 탁월하였고, 앞으로도 질적으로 탁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그런 학자들로만 구성하였습니다.”라며 참여 학자들을 소개했다.


“전국 모든 학생에게 문호 개방”

금융공학은 금융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수학적 방법을 적용하는 융복합학문으로서 경제학과 수학을 적절히 융합하여 금융공학이라는 학문을 창출해 내는 것이다. 앞으로 아주대 금융공학과는 최근 세계적 금융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도덕적 해이와 모델 불확실성이 금융공학적 이슈들과의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에 관해 세계적인 금융공학자들과 함께 연구하는 한편, 잠재력이 많은 학생들을 모집하여 금융공학 전문가 양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성 교수는 “모형 불확실성하에서, 기존 금융공학의 모델들이 위기 대처능력에서 부족함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도덕적 해이에 관한 대리인 이론을 연구하는 경제학자들이 약간명 있긴 하지만 복잡한 금융공학 문제들과 대리인 문제들을 결합하여 연구할 수 있는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이며, 특히 모형 불확실성에 관한 국내학자들의 연구는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주대 측은 교육 운영에 있어서도 국가를 대표하는 교육 및 연구기관이라는 사명 아래, 대학원 과정을 전국의 모든 학생들에게 개방하여 당장 올 여름부터 학생 유치를 위한 대학 방문 여행을 전국에서 시작할 계획이며, 해외 참여 교수들도 일본, 중국 등에서 우수한 대학원생을 유치할 예정이다. 경영학부 독고 윤 교수는 “금융공학과가 존재하는 한 지속적으로 우수 교수를 영입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고, 우수 교수 및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민간부분으로부터 기금을 모아 WCU 사업을 통해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을 최소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무경계 교육’ 비전 아래, 세계 모든 선진 금융 연구기관과 교류할 터”

아주대 금융공학과가 추진하는 교육 지표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무경계 교육’이라 할 수 있다. 향후 아주대는 대학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경계를 허물 것이다. 국내에서는 KIAS와 금융수학에 관한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였으며, (주)CyberMBA의 지원 하에 해외 교수진 및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위한 온라인 강의 및 화상 회의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시아 최고의 리스크 관리 기업 (주)FistGlobal과는 금융공학 교육과정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지역 금융공학 연구망을 구성할 계획인데, 이 연구망에는 오사카 ․ 후단 ․ 산동 ․ 홍콩이공대학 등이 포함되어 정기적인 학문교류를 실시할 예정이다. 성 교수는 “중국은 금융수학 분야에서 매우 앞서 가는 나라 중 하나로서, 학생들의 수학 능력이 뛰어나고, 세계 명문대학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도 대부분 중국학생들입니다. 거리가 가까운 중국(대학들)과 공동연구나 학생교류 등 상호 교류를 활발히 하여 연구와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WCU 사업은 아주대만이 아닌 한국 금융공학 전체를 위한 자원”

그간 서문호 총장은 아주대가 융복합 학문에서 우리나라 대학들을 선도하겠다는 비젼과 의지를 보이며 각종 융복합 학문, 기술개발에 아낌없는 지원을 실시해 왔다. 여기에는 금융공학 분야도 포함되어 이미 아주대 금융공학팀은 POSTECH, KAIST와 함께 금융수학 컨퍼런스를 세 차례 개최한 바 있으며, 작년에는 고등과학원과 Tokyo대학이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의 조직을 맡기도 했다. 성 교수는 “우리 금융공학팀은 한국에서 질적인 면에서 이미 최고의 연구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아주대는 국내 최고에 이어 아시아 최고가 되려는 노력을 기울이던 차에 WCU 단독 선정을 계기로 우리의 꿈을 더 크게 하여, 금융 공학에서 세계수준의 대학이 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WCU 사업을 아주대만을 위한 것이 아닌 한국 금융공학 전체를 위한 자원으로 활용하여 전국의 금융공학 교수님들과 공동사례나 교육과정개발에 힘쓸 것이고, 전국 우수 학생들이 금융공학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많은 것을 공유할 것입니다.”라고 밝히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부디 이러한 그의 자신감이 빛을 발해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의 금융 위기 극복을 주도하는 금융 선진국으로 도약하길 기대해 본다.



취재/송대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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