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홍콩 경찰은 2년 연속으로 천안문 사태를 추모하는 6.4 촛불집회를 불허했다. 빅토리아 파크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련회(支聯會)가 집회 신청을 했지만 방역 지침과 공공모임 규정을 이유로 거부됐다.

존 리(李家超) 보안국장은 "해당 행사는 허가받지 않은 집회"라며 "누구도 집회에 참여하거나 이와 관련한 홍보를 하는 것은 법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또 집결 제한명령, 공공 안전 조례, 홍콩 국가안전법에 도전하지 말라며 경찰의 엄정한 조치를 강조했다.
존 리 국장은 경찰이 공공활동의 불허 여부는 공공 안전조례 및 실제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6.4 집회에 참여하는 것이 국가안전법 위반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행위가 법 위반인지는 검토하지 않겠지만, 국가안전법 상 불법적인 방법을 기획, 조직 및 실행하여 중국 헌법의 기본 제도를 파괴하면 국가전복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경우 개인의 행위에 책임을 져야하며, 특히 국가안전법에 해당될 경우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그가 강조했다.
시민들에게 추모의 자유가 없는지, "일당독재를 끝내라"고 외치는 등의 구호가 불법인지에 대해 존 리 국장은 "누구나 어떤 행사에 참여하든 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허가없이 집결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거듭 말했고, 현재 경찰은 모임 제한 및 공공 안전질서 등을 고려해서 반대하는 것이라고 원칙을 강조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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