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20일 홍대 롤링홀에서는 13년만에 똘똘뭉친 천지인 송년 콘서트가 열렸다. 93년 12월 첫앨범을 내고 활동한 천지인은 운동권 가요라는 이유로 당시 비합법적인 공간에서만 5만장여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신세대 민중락 열풍을 몰고 오면서 대학생들 사이에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청계천8가’는 노랫말과 멜로디가 당시 친숙한 락발라드곡으로 만들어져 지금까지도 불리워지는 천지인의 대표곡이다. 노래방에서도 불리워지는 몇몇안되는 대표적인 민중가요이기도 하다.
특히, 보컬 권민혁은 1집 활동중 성대이상으로 안타깝게 가수 활동을 중단한뒤, 2001년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소설화한 ‘머린의꿈 1,2’를 문단에 발표, 온라인 조회수 100만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긴 후 오프라인 출판으로 성공적인 작가로도 데뷔를 했었다. 현재 10년째 학원강사로 재직중이다.
이번 앵콜 콘서트에서도 '청계천8가', '열사가 전사에게', '밤바다', '청소부 김씨 그를 만날 땐', '어쨌든 우리는 살아가니까' 등 주옥같은 노래들이 보컬 권민혁의 멋진 목소리와 김성민외 모든 멤버들의 멋진 연주를 스탠딩 콘서트로 2시간동안 쉼없이 부르며 함께한다.
또한 특별 게스트로 예전에 노래패 ‘조국과청춘’, 가극 ‘금강’에서 활동했던 멤버들이 제1회 한국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후 최근 싱글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중인 아카펠라그룹 ‘아카시아’의 공연도 함께 한다.
이옥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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