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촛불없는 천안문 사태 6.4 추모제
2년 연속 촛불없는 천안문 사태 6.4 추모제
  • 대한뉴스 dhns@naver.com
  • 승인 2021.06.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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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작년 홍콩에서 국가안전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6.4 천안문 사태 추모식은 '모임없이, 촛불없이' 치뤄졌다. 지난 6월 4일 경찰은 7,000명의 인력을 투입해 매년 추모제가 열렸던 빅토리아 파크 부근과 틴하우(天后) 일대에서 시민들을 단속했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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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는 전례 없이 강력하게 6.4 집회와 추모 행사를 금지했으며, 보안국은 공공안전 조례를 인용하여 빅토리아 파크의 축구장 6개, 농구장 4개 및 중앙 잔디밭을 봉쇄하고, 시민의 출입을 금지했다.

경찰은 이를 준수하지 않거나 검은 옷을 입고 시위 관련 행동을 할 경우에도 체포될 수 있다고 엄포했다. 저녁 8시가 가까워지자 경찰은 빅토리아 파크 근처에서 묵념하려던 시민들을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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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4일 밤 10시까지 최소 20~75세의 남녀 6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무허가 집결, 일반 폭행, 무질서한 행동 및 경찰관의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소 12명이 '질병 예방 및 통제규범'(599장) 관련 위반으로 구속됐다.

일부 시민들은 휴대폰 플래시를 이용해 촛불을 대신하는 퍼포먼스를 펼쳤고, 경찰은 이 마저도 허용하지 않고 꺼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담배불이나 라이터를 켜는 일부 시민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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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4일 오전 체포된 토니 차우 지련회 부주석을 포함해 추모제를 홍보한 20세의 남자 등 6명을 연행했다. 또 55세 남성은 삼수이포에서 홍보하다가, 75세 여성은 일반 폭행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한편, 학생단체 스튜던트 폴리티시즘(StudentPoliticism)의 웡얏진(王逸戰)이 오후 7시 몽콕에서 홍보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상대로 도발 행위를 저질렀고, 경찰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불법 행위 및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또 코즈웨이베이에서는 64세 남성이 오후 8시 50분경 나포된 뒤 경찰관의 지시에 불응해 경찰관의 직무 집행을 방해해서 체포됐다.

토니 차우는 성명을 통해 국가안전법이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정치 통제가 심화되고, 준엄한 법으로 항쟁을 진압하며, 집회 및 행진의 자유가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상황에서는 많은 사람이 모여 콘서트를 들을 수 있지만, 추모하기 위해 모아서는 안 된다고 하니 언론 통제가 생활 전반에 걸쳐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다고 그가 비난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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