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환법 반대 시위 2주년… 국보법에 밀려 ‘침묵 시위’
송환법 반대 시위 2주년… 국보법에 밀려 ‘침묵 시위’
  • 대한뉴스 dhns@naver.com
  • 승인 2021.06.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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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 홍콩경찰은 지난 주말 2019년 송환법 관련 반정부 시위 2주년을 기념하려는 집회를 막기위해 몽콕과 코즈웨이베이 주변에서 3명을 체포하고 최소 10명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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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6월 12일은 입법회에서 범죄인 인도 조약 개정 법안을 2차 낭독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전날부터 시위대가 입법회 주변 도로를 가로막아 경찰과 무력 충돌이 발생한 날이다. 이날을 기점으로 시위대는 더욱 대규모로 불어나 거리로 뛰쳐 나왔다.

경찰은 토요일 오전부터 몽콕과 코즈웨이베이 지역에서 집회를 막기 위해 사전 순찰을 강화했다. 구룡반도와 홍콩섬을 이어주는 홍함 하버크로스 터널 진입로에도 경찰들이 배치됐다.

삼엄한 경비와 경찰력에 비해 2년전 시위를 기념하러 나온 사람들은 주로 검은색 상의를 입고 침묵으로 삼삼오오 거리에 서 있었다.

행인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며 자신들의 주장을 전하기도 했다. 노란 우산을 들고 경찰앞에 서 있거나 이따금씩 구호소리가 외쳤지만 예전과 같은 모습의 시위라고 볼 수 없었다.

경찰은 토요일 오후 11시까지 15~19세 사이의 남성 3명을 무질서한 행동과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최소 10명 이상의 사람들이 전염병 통제조치 하에 소환장을 발부받았다.

밤 10시쯤에는 몽콕의 랭함 플레이스 쇼핑몰에서 구호와 노랫소리가 들리자 수많은 경찰이 진입했다.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출입이 금지되고 한명이 체포됐다. 건물 밖에서는 경찰이 많은 사람들에게 신분증 검사를 했으며 그중 대부분은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다.

전날 금요일에는 로컬리스트 단체 핵심 회원 2명이 무허가 집회를 홍보하고 참여하도록 선동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달초 6.4 천안문 사태 추모행사가 불허된데 이어 향후 반정부 시위관련 모임이나 집회도 경찰의 강력한 제재를 받으면서 정부를 향한 시위 형태가 2년만에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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