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 洪基和)는 최근 발간한「2007 미리보기」를 통해 20대 주요 해외수출시장을 대상으로 히트가 예상되는 아이템을 소개하고 히트요인을 분석했다. 우리 수출품은 20개국, 총 140여개 히트 예상 아이템 중 20여개 아이템이 추천됐으며 특히, LCD TV·모니터 부문에서 한국 제품이 2007년에도 월등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 제품은 최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디지털카메라 등에서 경쟁우위를 보이며 36개 아이템이 선정됐다. 중국, 말레이시아 등 신흥 성장국들의 제품은 자동차, 컴퓨터 관련 기기분야로 저렴한 가격 대비 품질향상을 바탕으로 우리의 제품 시장을 급속하게 잠식할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망된다.
제품별로는 자동차의 경우 Toyota, Honda, Nissan 등 일본산 자동차들이 고유가·친환경시대에 대비하는 고효율 모터와 우수한 성능으로 주요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꾀하는 가운데, 중국산 Chery 등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신흥 메이커들의 부상도 예상된다.
또한, 디지털카메라부분에서는 Canon, Sony, Panasonic, Nikon 등 고성능 일본제품의 우위가 전망되는 가운데, LCD 등 플랫패널 TV·모니터에서는 삼성, LG 등 우리 기업의 세계시장 점유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시장은 비즈니스맨을 위한 인터넷 접속이나 이메일 송수신 기능 및 각종 사무 네트워크 기능이 강화된 PDA·스마트폰 제품시장과 여성고객을 주 대상고객으로 휴대성 및 디자인적 요소에 비중을 둔 슬림형 카메라폰 시장으로 양분화 되는 경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Nokia, Motorola가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다소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삼성, LG, Sony Ericsson의 경합이 예상된다.
MP3는 작년에 이어 미국 Apple사 iPod의 독주가 예상된다. 그 밖에 동남아 화장품 시장에서는 SK-II, Sofina 등 일본산 제품들의 인기가 예상된다. 사무용품의 핵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USB나 노트북, DVD 플레이어 분야는 주도적인 모델 없이 일본, 미국, 한국, 대만, 중국 제품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2007미리보기」는 국별 이색·신규 히트상품도 소개하고 있는데, 이들 중 대부분은 건강이나 환경, 여가 생활 관련제품이다. 절전기능을 내재한 한국식 온돌 난방, 천식 및 알레르기 방지용 진공청소기, 맥박 측정 등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내재된 손목시계, 안경에 장착된 이어폰과 iPOD 악세서리가 여기에 속한다.
KOTRA 정호원 해외조사팀장은 “2007 해외 소비시장은 고가시장과 저가시장의 양분화가 강화되고 있으며, 친환경 및 다기능 제품들이 강세를 이루고 있다”고 분석하고 “제품생산의 현지화 노력 및 기업의 현지 사회적 이미지도 제품 구매에 중요한 요인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부 이명근 기자
저작권자 © 대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